‘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10?28 재보궐선거가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다.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는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포함해 전국 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수원 장안은 60개 투표소와 안산 상록을은 29개 투표소에서 이루어진다. 선거구별 투표율에 따라 투표 결과가 차이는 있겠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11시쯤부터 윤곽이 드러나면서 자정에는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면서 여야는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의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맞붙은 이번 선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각 선거구 마다 안개속이어서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거결과에 따라 내부 논란이 뒤따르면서 여야 대표와 지도부의 책임론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6월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선거’라는 점에서 국정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의 의미도 있다. 여야 지도부는 이 후폭풍에 벗어나기 위해 지지층들이 투표장으로 한사람이라도 더 나오도록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으로써는 투표율이 높은 것만이 즐거운 것은 아니다. 지난 재선거에서 30%이상의 투표율에서 전패했기 때문에 조직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 투표율을 40%전후로 보고 있어 야당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으나, 수도권에서 30대 직장인들이 투표율과 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일 재보선 투표율이 지난 4월 재보선 투표율 40.8%과 비슷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으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구마다 방문홍보단을 투입하고, 유권자들의 휴대 전화로 음성 메시지를 보내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마지막 날도 최대 격전지인 수원 장안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수원에서 지원유세를 펼치며 한 표를 호소했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수원과 안산을 오가며 당력을 동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또한 안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재선거가 여당에게 불리하다는 입장으로 보면 2승만 하더라도 잘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고, 재선거 야당 불패라는 이득도 가지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어느 곳이든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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