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백마강 달밤에
목화레퍼토리컴퍼니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시리즈 3탄. 1993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으로 초연돼 서울 연극제 참가 예술상, 비평가 그룹상, 중앙문화대상, 백상예술대상, 대학문학상 등을 수상한 화제의 작품. 은산별신제의 틀을 원형으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면서 서로간의 못다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발상에서 만들어진 이 연극은 오태석 작 연출에 성지루 손병호 정진각 황정민 등 극단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9월3일~10월1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745-3966, www.dsartcenter.co.kr
[연극]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
극단 한강과 나무와물의 공동창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최초의 한국 연극. 지난 95년 해방 50주년 기념으로 초연한 후 올해 10년째로 접어든, 이젠 고전의 반열에 들어선 작품이다. 위안부 실태를 나열하는 목적극 형태의 작품이 아니라 해방이 되고 귀향을 앞둔 세 위안부들이 과거의 상처에 얽매어 신음하면서 서로 다른 선택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치밀한 심리묘사로 담은 감성적 연극이다.
10월3일까지/ 정보소극장/ 02-762-0818
[대중음악] 밤을 잊은 그대에게 - 추억의 낭만 콘서트
1970~80년대 TV를 통해 활동했던 대중가수 총 17팀이 대거 무대에 서는 대규모 콘서트. 트윈폴리오, 어니언스, 김세환, 펄시스터즈, 뚜아에무아, 최백호, 임희숙, 둘다섯, 사월과오월, 유심초 등이 출연해 ‘웨딩케익’ ‘목장길따라’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커피한잔’ ‘긴 머리 소녀’ ‘목화밭’ 등을 들려준다.
9월10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 02-540-7181
[클래식]
금남새와 함께 하는 가을밤 음악여행
가을의 정취와 함께 온가족이 즐기는 야외 콘서트.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특별게스트 팝 페라 테너 임형주가 함께 한다. 이날 공연에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 ‘백조의 호수’ 등을 연주한다. 금씨 특유의 편안한 곡해설도 덧붙여져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콘서트다.
9월3, 4일/ 대명 비발디파크 야외무대
문의: 02-2659-3313
전 시
유쾌한 욕망의 카타르시스- 박정란 개인전
작가 박정란의 두 번째 개인전. 대략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자 고양이 개 뱀과 같은 형상들의 다채로운 색조들로 조화를 이루는 작가의 작업이 최근 들어 더욱 자신감 넘치고 깊이를 더하는 욕망의 카타르시스로 드러나고 있다. 열정과 광기 그리고 재치가 팽팽하게 힘을 겨루고 있는 작가의 화면은 강한 원색의 색채와 과장된 형상의 몸짓으로 보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말을 건넨다.
9월1~14일/ 문화일보갤러리/ 문의: 02-3701-5755
문화행사
‘외침과 속삭임’우리들의 첫 번째 축제
예술의 비-경계를 위한 놀이의 장으로서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의 첫 번째 축제.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무용 이론 기획 등 예술을 구성하는 다양한 인력들의 참여를 통해 창작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법과 과정을 관찰한다. 프로그램은 비디오방이란 형식을 통해 개인적이고 은밀한 영화다시읽기를 시도하는 ‘비디오&쪽방’ 작가들의 작은 박스형태 전시회 ‘렌탈트렁크’ 라이브와 실험공연 ‘공&간’ 퍼포먼스와 마임 ‘소리&소리’퍼레이드와 댄스와 술, 공연이 있는 파티 ‘붐&붐’그리고 예술가와 일반인이 직접 찍은 다큐멘터리 비디오, 사진, 텍스트 형태의 제보, 녹취 등 다양한 기록물을 전시, 온라인으로 자료를 모아 아카이브를 만드는 특별 프로그램 ‘그들의 첫 번째 오마쥬’로 구성됐다.
9월9~16일/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전시장, 故 윤보선 대통령 고택/ 02-733-0440, cafe.daum.net/sarubiada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