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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3년만에 벨라루스 방문...우크라전 참전 압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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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병력 분산 노려 참전 압박할 듯
루카셴코 “참전 안한다”...서방 의심의 눈초리
양국군 합동 훈련 증가 등 참전 가능성 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 3년 만에 벨라루스를 다시 방문하면서 벨라루스의 참전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9일 도착하는 푸틴 대통령에게 참전을 약속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푸틴이 갑작스럽게 방문하고 양국 군대의 합동 군사훈련이 늘어나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불리한 전황을 돌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사력을 분산시키려 한다고 말한다.

 

민스크 국제관계대화위원회 책임자 야우헤니 프레이헤르만은 “벨라루스 대통령이 분명 직접 참전을 원하지 않지만 참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16일 푸틴과 회담은 경제 문제가 주 의제라면서도 두 사람이 “양국 주변의 군사-정치적 상황”에 대한 논의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민스크에서 열린 벨라루스-러시아 협력회의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벨라루스 정부는 권한이 없으며 러시아 사람들이 이 나라를 통치한다고 말할 것이다. 이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가 벨라루스를 통치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루카셴코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러시아군에 기지를 제공했으며 지금도 수천 명의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러시아군 전투기들이 벨라루스 공항에서 출격하고 있다.

 

핀란드국제문제연구소 정책분석가 아르카디 모세스는 벨라루스 기지와 영토는 벨라루스보다 러시아군에 더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사실상 러시아 소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의 방문은 벨라루스 영토 전역을 통제하면서 마음대로 군대를 넣고 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벨라루스에 주둔하는 러시아군도 사실상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는 최근 벨라루스군과 러시아군이 합동 전투훈련을 벌이고 있다. 벨라루스 정부는 지난 주 군사훈련을 벌였다면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전투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세스 연구원은 “양국이 합동 훈련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기만 해도 우크라이나의 손이 묶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프레이헤르만 연구원은 벨라루스가 전쟁에 참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것이 우크라이나가 서방 지원을 요청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선진7개국(G7) 정상들에게 벨라루스 접경지에 국제 감시단을 파견하고 방공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이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지원해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능력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벨라루스의 참전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대한 논란과 최근 악화하는 경제로 압박을 받는 루카셴코로선 정치적으로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모세스 연구원은 “벨라루스 국민들은 참전에 절대 반대한다. 루카셴코도 이를 잘 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벨라루스가 참전해도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 벨라루스 군대는 장비가 빈약하고 전투태세를 갖추지 못했으며 31년 전 소련에서 독립한 이래 한 번도 전투 경험이 없다. 서방 전문가들은 벨라루스가 파병할 능력이 최대 1만~1만5000명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일부에선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물론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 유럽연합(EU) 회원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나라들과 접경한 벨라루스가 참전하면 전쟁이 확대될 위험성이 커진다고 지적한다.

 

프레이헤르만 연구원은 “벨라루스가 참전하면 확전 가능성이 엄청나게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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