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오는 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10일 “오는 금요일(13일) 수사 결과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1월1일 출범 이후 74일만에 수사를 종결한다.

특수본은 그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주요 피의자를 구속 송치하는 등 총 28명을 입건했다.
그 가운데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2)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은 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 중으로 김광호 서울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등 나머지 주요 피의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중앙통제단) 운영과 관련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입건된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과 엄준욱 119종합상황실장 등도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한다.
반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이른바 ‘윗선’ 수사에 대해선 현행법상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