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6.1℃
  • 흐림강릉 10.2℃
  • 서울 7.8℃
  • 구름많음대전 10.4℃
  • 대구 11.9℃
  • 울산 15.7℃
  • 구름조금광주 12.4℃
  • 흐림부산 18.6℃
  • 구름많음고창 12.4℃
  • 구름많음제주 14.4℃
  • 흐림강화 7.4℃
  • 흐림보은 10.2℃
  • 맑음금산 10.0℃
  • 맑음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5.8℃
기상청 제공

정치

野, 세월호 참사 9주기에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

URL복사

"정치 무능으로 이태원 참사 또다시 반복"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야권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더 이상 비극적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라며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에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다"라고도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벌써 아홉 번째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이전의 대한민국과 달라야 한다. 그러나 각자도생 사회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아이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가의 최우선 책무임을 일깨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외침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라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을 포함해, 나라가 나라다울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9년 전 오늘, '가만히 있으라'는 무책임한 말에 304명의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었다"며 "대한민국은 또다시 국가의 책임을 외면한 채 159명의 젊은 생명을 떠나보내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9년이 지난 지금 국가는 달라졌는가, 대한민국은 안전한가"라며 "더 이상 비극적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디고 가혹한 9년의 시간 앞에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세월호 참사가 던진 질문에 제대로 답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에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많은 목숨을 바치고도 우리는 달라졌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다"며 "지난 9년간의 세월호 참사 조사 과정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유가족들에 대한 2차 가해도 즉각 멈춰야 한다"며 "유가족들을 공격하는 반인륜적 행위에 행정당국이 막아서지는 못할망정, 그 일에 먼저 나서고 부추겨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9년 전 오늘, 박근혜 정부의 안전불감증은 깊은 바닷속으로 세월호와 함께 진실을 침몰시켰다"며 "진실을 거짓으로 덮는 책임회피, 후안무치한 안전불감증의 윤석열 정부에서 또다시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기억과 책임, 안전한 나라로 가기 위한 약속을 되새기겠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조속히 발의해 여전히 묘연한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도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유족을 위로하며 치유를 돕기는커녕, 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이태원 참사 분향소 설치에 대한 변상금을  부과하는 등 비정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가 부재로 일어난 참극에, 정부는 또다시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태도로 일관하며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박홍근 원내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이날 오후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오류·지연 반복에 행안차관, '차세대 시스템' 운영 현장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온라인 지방세 납부 창구인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 등 시스템 운영 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 및 고지를 위한 준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위택스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된 웹사이트다. 차세대 시스템은 서울시를 제외한 20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그간 개별 관리하던 지방세와 세외수입 시스템을 190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2월 개통 이래 각종 오류와 지연을 반복해왔다. 고 차관은 이날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들과 만나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당부하며 "다가오는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등 세목별 정기분 부과와 고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 9일 용인특례시청 세정과를 찾아 지자체 세무 공무원들이 지방세 납부 처리와 민원 대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정치

더보기
김진표 국회의장, 아르헨티나 상하원의장 연쇄회담 및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의장으로서 38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진표 의장은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전에는 바르톨로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 오후에는 마르틴 메뎀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동포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요청한 한-아르헨티나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아르헨티나 하원에 계류 중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먼저 김 의장은 오전에 상원 면담장에서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리튬 등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우리나라의 첨단기술이 결합하면 좋은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뿐만 아니라 수소·재생에너지, 정보통신(ICT),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인 만큼, 아르헨티나 상원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은"광물 투자 촉진 법안이 아르헨티나 의회에서 통과되어 한국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의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동포간담회에서 요청한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아르헨티나 의회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부전에 의한 판막합병증 ‘최적 약물치료법’ 찾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부전이 지속되면 심장이 비대해지면서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심부전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로는 이러한 판막질환 합병증을 호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를 심부전에 의한 승모판 폐쇄부전 치료에 적용한 결과, 심부전 증상과 승모판 폐쇄부전이 모두 현저히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을 1년간 처방해 치료한 결과,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인한 혈액 역류량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33% 감소했을 뿐 아니라 심부전 증상까지 개선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최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피인용지수=37.8)’에 최근 게재되었으며, 향후 심부전 환자의 치료 지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기능 이상으로 심부전이 발생하면, 기존에 공급하던 혈액량을 유지하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