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에 걸쳐 연재중인 미우츠 스즈에의 전설적인 동명 만화를 애플씨어터가 연극화한 작품. 연극계의 정상에 이르기까지 한 소녀의 고통과 경쟁, 영광에 대한 이야기다. 순차적 시간의 흐름이 아닌 네 사람의 관점으로 전개되는 구성이 특색. 이 같은 구성을 통해 만화의 판타지를 최소화하고 드라마를 살리는 데 무게를 실었다. 붉은 색의 양 옆으로 열리는 전통적 커튼식 막이 중요한 무대장치로 활용되며, 인물의 계절적 느낌을 객석까지 포함하는 극장 전체를 이용해 표현했다.
2월6일까지 / 인아 소극장/ 02-741-3934, galaplanner.co.kr
[연극]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
‘하륵이야기’ ‘또채비 놀음놀이’ ‘상자 속 한여름 밤의 꿈’ 등으로 아동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대표작. 찾아가는 문화행사 등의 지방순회공연과 2003 파랑새 어린이연극제 공식초청, 2004 싱가포르 예술축제 공식초청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04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최고인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 한지인 닥종이로 만든 인형과 책 속에서 입체적으로 튀어나온 듯한 독특한 무대가 어우러지는 가족연극으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1월18~23일/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02-977-4856
[동요] 노래야 나오너라
동요작곡가 백창우와 어린이 노래모임 굴렁쇠아이들이 동요와 마임, 슬라이드가 한데 어우러진 동요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해금, 타악기, 키타, 신디사이저, 베이스, 하모니카, 풍금, 아코디언, 카주, 종, 밥그릇, 솔방울 등 다양한 악기의 반주에 맞춰 아이들이 라이브로 노래한다. ‘잘잘잘’ ‘어깨동무 씨동무’ 등 음악과 놀이가 어우러진 전래동요 메들리와, ‘딱지 따먹기’ ‘문제아’ 등 아이들이 쏟아낸 말과 글에 곡을 붙이거나 ‘겨울 물오리’ ‘강아지 똥’ 등 유명한 동시에 곡을 붙인 시노래모음, 마임이스트의 몸짓으로 보는 동요, 슬라이드 영상으로 만나는 동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월27~29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
02-322-5720~1, 100dog.co.kr
[대중음악] 고스페라즈 ‘G10’
일본의 대표적인 남성 5인조 보컬 그룹 고스페라즈의 데뷔 10주년기념 베스트앨범 ‘G10’의 발매기념 내한공연. 고스페라즈는 25장의 싱글과 9장의 정규앨범, 2장의 베스트앨범을 발매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에게 악곡을 제공하고 코러스, 프로듀스에 참가하는 등 다재다능한 음악적 재능을 펼쳐 보이며 일본 뿐만 아니라 타이완 홍콩 타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각국에 팬들을 거느린 국제적 그룹이다. 이번 콘서트는 DJ 세션과 함께하는 소규모 스탠딩 라이브로 진행되며, 아카펠라와 발라드로 익숙한 고스페라즈의 새로운 면모를 보다 더 생생하며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1월23일/ 대학로 질러홀/ 02-784-5118, metiscom.co.kr
전시
[유품] 톨스토이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의 작가 ‘톨스토이’의 친필원고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일리야 레핀의 회화, 에디슨이 선물한 축음기 등국보급 유물 600 여점도 공개돼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향유했던19세기 러시아의 문학ㆍ예술ㆍ교육적인 면을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3월2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전시기획실/
새음반
[뉴에이지] Melody for You
프랑스의 대작곡가 피에르 포르트의 수제자로 유명한 유이치 와타나베의 4번째 앨범. 데뷔 초창기때부터 ‘인간의 희로애락을 가장 잘 표현하는 뉴에이지 작곡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TV 드라마 음악, 영화 음악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던 그는 특히 이번 앨범 작업을 앞두고 NHK 등 드라마의 주제곡과 영화의 삽입곡을 작업하며 활동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혔다. 이번 앨범은 음악적 데코레이션을 자제하는 한편 곡의 멜로디에는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편곡에서 훨씬 담백하고 매끄러운 느낌을 주는 등 특유의 남성적 느낌이 더욱 강조됐다. 02-2658-3546
02-322-7769, tolstoy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