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6 (목)

  • 맑음동두천 17.2℃
  • 흐림강릉 12.7℃
  • 맑음서울 17.0℃
  • 맑음대전 18.4℃
  • 맑음대구 18.6℃
  • 구름조금울산 16.9℃
  • 맑음광주 19.7℃
  • 맑음부산 19.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0.4℃
  • 맑음강화 16.4℃
  • 맑음보은 16.4℃
  • 맑음금산 17.2℃
  • 맑음강진군 21.0℃
  • 구름조금경주시 17.7℃
  • 맑음거제 19.6℃
기상청 제공

정치

野, "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통령, 동조 이유 없어" 장외투쟁

URL복사

이재명 "국민 생명·안전 지켜야 할 책임 내다 버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2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은 일본 정부의 결정을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동조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고, 이를 막지 못하면 임기를 마치지 못할 것이라는 수위 높은 발언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동조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란 과연 무엇인가. 대통령은 뭘 하는 자리인가. 우리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고, 정치는 왜 존재하는가"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설계하고, 안전하게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가 뭐라고 말한들 1리터(ℓ)가 아니라 10리터(ℓ)를 매일 마셔도 괜찮다고 영국의 전문가가 헛소리를 한다고 해도 확실한 것은 일본 정부 스스로 쓸모가 없고 위험한 물질이라 바다에 가져다 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야 돈이 없어서 아니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 오염되든 말든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느니 사람 불러다가 아까운 돈 들여서 헛소리 잔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내다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은 일부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나라살림을 어떻게 할지 말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를 말하지 않고 오로지 정쟁으로 야당의 발목을 잡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을 이렇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우리가 지치라고 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힘을 내고 포기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의당, 진보당 소속 인사들은 발언 강도를 높여 윤 대통령과 정부를 거칠게 쏘아붙였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오는 21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정부 시찰단과 관련해 "당장 파견을 철회해야 한다"며 "일본의 무단 오염수 투기에 대해 어떤 외교적 대응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셀프 족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는커녕 일본의 반인류적 범죄행위를 방조하고 있다"며 "인류사적 중대 범죄의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과 공모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짓밟는 대통령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있나"라며 "이렇게 계속 나간다면 끌어내려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한 대통령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아왔다"고 비난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위원도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다.

윤 상임위원은 "국민의 생명과 농어민들의 생존권이 직결된 문제보다 우선하는 국익은 없다"며 "끝내 윤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고 방사성 오염수 테러의 공범이 된다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파란색 풍선과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바다를 오염 시키지 마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한목소리로 호응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오류·지연 반복에 행안차관, '차세대 시스템' 운영 현장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온라인 지방세 납부 창구인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 등 시스템 운영 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 및 고지를 위한 준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위택스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된 웹사이트다. 차세대 시스템은 서울시를 제외한 20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그간 개별 관리하던 지방세와 세외수입 시스템을 190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2월 개통 이래 각종 오류와 지연을 반복해왔다. 고 차관은 이날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들과 만나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당부하며 "다가오는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등 세목별 정기분 부과와 고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 9일 용인특례시청 세정과를 찾아 지자체 세무 공무원들이 지방세 납부 처리와 민원 대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창수 중앙지검장 "인사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대로 수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검찰 인사로 인해 수사에 차질이 생길거란 우려에 대해 "김건희 여사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8시3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잘 진행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여사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인 부분을 말하기 어렵지만, 업무를 빨리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검장이 전주지검장 시절 지휘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관련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할 것이냔 질문에는 "관측 기사가 나오는 것을 봤는데,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인사와 관계없이 누가 맡더라도 그 사건은 제대로 수사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 등 야권을 겨냥한 수사에 대해선 "어떤 사건이든지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에 맞게 합리적 결론을 신속하게 내겠다"고 답했다. 이 지검장은 '이번 인사를 두고 검찰총장과 의견을 주고받았냐'는 질의에는 "총장님

문화

더보기
[이화순의 아트&컬처] 동양화·목판 관계성에 주목한 '유근택 목판', 예술성 돋보여
언젠가부터 국내 화단에 한국화·동양화 전공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 유근택(59)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 30여 년간 한지에 수묵채색을 하는 동양화의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해왔다. 그리고 단단하게 자신의 미술세계를 뿌리내린 드문 작가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 일상, 환경, 사회 등을 주제로 실험적이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회화, 드로잉, 조각 등 ‘그리기’에 관한 매체 탐색과 끊임없는 실험을 바탕으로 동시대, 일상의 장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 성북구립미술관(관장 김보라)이 마련한 '유근택 : 오직 한 사람'전은 유근택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안성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견 작가 연구를 목적으로 한 성북구립미술관의 야침산 기획전시"라 밝히고, “동양화와 목판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유근택의 목판에 관한 작업관과 그 세계를 조명하는 첫 전시로, 수십 년 동안 작업해 온 수백 점의 목판 작업들 중, 시기별 상징적인 주요 작품을 선별하여 구성했다”고 소개한다. 전시작은 1980년대 후반에 제작된 초기 작품부터 2024년 최신작을 포함하여 회화, 목판,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