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은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17일 서울대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교수직 파면 결정을 비난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의 수많은 망언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보고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밝혔다.
또한 "이 전 대표가 '조국 수호'에 나선 모양"이라며 "'조국(曺國)'을 수호하기 위해 '조국(祖國)'을 저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자신의 비리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교수직을 유지하며 한 차례 강의 없이 월급의 30%를 매달 수령했다"며 "각종 입시 비리와 함께 '불공정의 아이콘'으로 등극해 많은 청년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법원으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7개의 혐의가 인정됐다"며 "그런데도 이 전 대표는 파면 사유가 명백히 존재하는 조 전 장관을 억지로 비호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강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는 조 전 장관의 장관직 사퇴 당시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이해한다면 자신의 수많은 망언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보고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지친 국민에게 또다시 비수를 꽂는 발언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교육연수원 주최로 열린 당원 대상 강연에서 서울대의 조 전 장관 교수직 파면 결정을 언급하며 "내가 서울대를 나왔는데 졸업생 명부에서 나를 빼달라고 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 교수 되기 얼마나 어려운데 딸이 장학금 받아서 파면됐다. 앞으로 모든 공직자와 교수, 기자들 자녀는 장학금을 받으면 안 된다. 아빠가 파면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서울대를 두 번 들어갔는데 지금은 후회막급"이라며 "그런 학교를 나왔다는 걸 어디 가서 뭐라고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 섬유공학과 71학번으로 입학했다 자퇴한 뒤 사회학과 72학번으로 재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