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 한국노총 소속은 "지하철 경고 파업 불참"

URL복사

한국노총 산하 통합노조, 경고 파업 불참 긴급 결의
시 최종 제안 진전됐다고 판단…향후 교섭은 함께
의견 갈린 한국노총·민주노총 노조 "서로 결정 존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9일 지하철 경고 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9일과 10일 열리는 경고 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크게 민주노총 산하인 서울교통공사노조(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통합노조)로 나뉜다. 인원은 공사노조가 1만여명으로 2800여명인 통합노조 보다 월등히 많다. 이들은 연합교섭단을 꾸려 전날까지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다.

 

통합노조는 "서울교통공사노조의 경고 파업을 존중하지만, 통합노조는 참여하지 않기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양대노조로 꾸려진 연합교섭단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사측과 만나 인력감축안 등을 두고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연합교섭단은 오후 9시10분께 교섭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노조의 갑작스런 파업 불참 선언은 교섭 과정에서 드러난 의견차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총정원(1만6367명) 대비 13.5%(2212명) 감축을 추진 중인 공사는 막판 교섭에서 남은 1500여명의 인력 재산정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대목에서 양대 노조의 견해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통합노조 소속 한 관계자는 "서울시의 최종 안에는 남은 1500여명에 대해 노사 합의를 통해 인력 재산정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상당히 진전된 안이었다. 이러면 향후 이뤄질 일방통행은 막을 수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어 "합의 시 서울시가 통상임금을 기본급화시키는 과정에 필요한 재원을 모두 주겠다는 약속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파업에 들어가면 그 부분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측은 이날 모든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종 교섭 때 제시한 내용과 협상이 결렬된 배경 등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의 이탈로 이번 시한부 파업에는 민주노총 산하 공사노조만 남게 됐다. 향후 이뤄질 교섭에는 통합노조도 참여한다.

 

공사노조는 "공사안 불수용에 따라 연합교섭단 차원의 쟁의행위를 하며, 그 방식은 각 노조의 판단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통합노조도 서울교통공사노조의 경고파업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서울교통공사노조 역시 통합노조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공사노조는 예정대로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앞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번 파업은 경고성의 시한부로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만 진행된다.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에는 지하철을 평시 대비 100% 운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중동발 리스크,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태가 악화되면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원료에 대한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들썩이던 환율과 주식시장은 일단 진정 모습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향후 재보복에 나서겠다 공언한 만큼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단시일 내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 ‘연쇄고리’...물가 자극, 주가 하방압력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름값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의 ‘연쇄고리’에 위치해 있다. 유가가 뛰면 물가가 뛰고, 물가가 뛰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렇게 미국 달러 금리가 오르면 세계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자산시장이 요동치는 일들이 발생한다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 '전통연희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X세한대학교X중앙대학교X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X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X진도북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