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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최초 메디치상 수상한 소설가 한강...부커상 이어 다시 한번 거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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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소설가 한강(53)이 한국인 최초로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부커상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인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메디치 문학상은 프랑스어 번역 소설 가운데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포르투갈 작가 리디아 호르헤의 '동정'을 외국문학상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 작가가 메디치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 작가는 앞서 지난 2017년 '희랍어 시간'으로 같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이승우 작가와 황석영 작가가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번번히 수상이 불발됐다.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국내에서 2021년 출간된 장편소설로, 한강이 부커상 수상 후 5년 만에 펴낸 책이기도 하다. 제주 4·3사건과 그 상처를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8월 최경란·피에르 비지우의 번역으로 그라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한강은 지난해 11월 이 소설로 제30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한강 작가는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믿음을 붙잡고 소설을 썼던 것 같다. 모든 무고한 죽음 앞에선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접하게 되는 아주 많은 죽음 속에서도 그런 생각을 이어가게 된다"며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고 일 년 넘게 글을 못 쓰고 있었다. 마음을 모아서 아침마다 책상으로 가서 글을 쓰는,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을 다시 회복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1970년 제정된 메디치 외국문학상의 주요 수상자로는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오르한 파무크 등이 있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부커상(당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았다.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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