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레고켐바이오가 오리온에게 5500억원 규모로 피인수되는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오리온은 10% 가까이 급락 중이다.
16일 오전 9시8분 현재 레고켐바이오는 전일 대비 1800원(3.28%) 오른 5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오리온은 1만1400원(9.74%) 급락한 10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약 5500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취득할 예정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받고, 구주는 레고켐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함으로써 전체 지분의 25% 이상을 갖는 최대주주가 된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29일이다.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