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는 제1야당 지도자로 지난 3월15일 부터 22일(한국시간) 까지 8일간 미국 워싱턴과 뉴욕 LA를 방문해 백악관과 행정부, 의회 핵심인사들과 만나 한 미관계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방미 기간중 박 대표는 워싱턴 포스트, 뉴스위크, LA 타임즈 등 미국 주요언론과의 인터뷰 및 헤리티지재단 주최 오찬간담회, 컬럼비아대학 연설회 등을 통해 북핵문제 해법과 남북관계, 한미관계 등에 대한 한나라당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의 미국 현지 한인 및 기업인 간담회에는 박희태 국회 부의장, 박진 국제위원장,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 유승민 대표비서실장, 전연옥 대변인, 곽성문 홍보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박 대표는 美하원 동아태 짐리치 소위원장,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을 만나 韓美관계와 북핵문제 등에 對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고 박 대표는 한국戰 참전용사들을 초대해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미국 금융인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박진 국제위원장은 이번 박 대표의 放美를 “內實있는 초당외교”라고 말했으며 “핵심 실무자들과 만나 실질적인 대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3월17일 열린 美國內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주최 오찬 연설회에서박 대표는 “北美間 상호 不信이 6자 회담을 교착상태에 빠뜨린 하나의 이유”라며 “北美 정부 의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北美間 불신을 없애기 위한 方案으로 6자회담 틀 속에서의 北美間 양자대회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美國은 비중 있는 議會지도자나 행정부 고위 인사를 北韓에 파견하는 등 北韓과의 진실한 對譁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3월15일 언급했던 “美國의 대담하고 포괄적인 對北 접근도 재차 강조”했으며 韓美 관계에 對해서도 “새로운 한미동맹은 호혜적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SOFA(주한미군 주둔군 지위협정)의 發展的 개정과 비자 문제에 對한 전향적 검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이 3년前 방북한 사실을 거론한 뒤 “다시 北韓 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난다면 핵무장이 北韓의 체제 보장이나 經濟發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放北의사를 내비쳐 주목됐다.
박 대표는 3월18일 뉴욕 컬럼비아大 연설에서도 “이번 放美 과정에서 보고를 듣고 느낀 점을 기회가 되면 김정일 위원장에게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전하고 싶다”며 放美 중 미국의 유연한 대북 접근을 거듭 주문하기도 했다.
이러한 박 대표의 태도에 對해 國內는 물론 워싱턴 정가에서도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정가는 박 대표의 이같은 의지가 對北 對美 관계에서 수구적, 냉전적이라는 일락의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즉 기존의 對北 정책으로는 北韓問題에 대한 국민 인식의 변화를 따라 잡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방미중 박 대표는 자신의 “독도 문제는 울릉군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발언이 급속한 여론을 타기 시작하자 3월18일 뉴욕에서 긴급기자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문제의 발언은 독도가 대한미국 땅이라는 사실이 두 번 생각할 가치도 없음을 강조하다가 나온 얘기”라며 “日本은 현이 나서서 애기하는데 우리가 전략적으로 어떻게 대응 할지는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였다”고 일축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도 “박 대표가 국민들이 사회적으로 격분하는 데는 뜻을 같이 한다며 당에 국제전화를 通해 알려왔다”고 전했다.
3월20일 오전 11시 박 대표는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식사문화가 다르듯 북핵의 平和的해결을 위해서는 접근방식은 다를 수 있다”며 “美國은 北韓이 핵을 포기할 경우 무엇을 줄 것인지 확실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日本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對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못 박고 “國際社會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外交的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美國側도 나의 북핵 해결을 爲한 제안에 균형 잡힌 해결책으로 동조했다”고 밝힌 박 대표는 차기 대권출마여부에 관해 “2년 반이나 남은 대선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經濟살리기와 안보 챙기기가 급선무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韓美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對해서도 “연구결과 韓美間 FTA 체결은 두 나라 모두에게 得이 된다는 결론이 났다”면서 “安保나 政治에서도 韓美 결속력이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는 만큼 가능하면 11월 부시 미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韓國을 방문할 때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박근혜 대표는 8일 동안의 방미 일정에서 능숙하게 대미외교와 대미동포들을 따뜻하게 얼싸안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3월 21일(미국시간) 오전 LA 공항을 출발 귀국했다 .
박대표 LA서 '부산해양특별자치시 건설'밝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짧은 방미기간중에서 국내경제를 염려하는 한인교포들의 질문과 관련 '부산해양특별자치 건설'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혀 주목됐다. 박 대표는 LA한인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부산광역시장 보궐 선거에서 공약사항으로 부산광역시는 世界經濟의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東北아시아 地域의 구심점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제약으로 發展이 침체돼 있어 대외적으로는 사람, 물자, 정보 교류의 관문이 되는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중심이 되는 도시인 부산광역시를 해양산업기지로서의 發展잠재력을 國家경쟁력을 제고하며, 대내적으로는 地方分權과 國土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爲하여 부산광역시를 부산해양특별자치시로 하고 부산광역시가 國際的 해양도시로 제도약 하는데 도움이 되는 재정, 부담금, 규제 등에 對한 特例를 두어 必要한 지원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서구출신 한나라 당 유기준 국회의원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부산해양특별자치시 설치 및 발전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의원입법으로 국회 제출하기 위하여 현재 의원들의 同意를 구하고 있는 입법안으로 금년 상반기 중에 國會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박사모 회원 3만명 목표”
USA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박근혜 인터넷 카페 모임 활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번 방미기간중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과도 돈독한 우정을 다졌다.
박사모 윤승민 회장(M.G. Produce 대표 청주大 영문과 졸업)은 “현재 미국에 등록된 박사모 회원수는 300여명에 이른다”며 “앞으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해회원수를 3만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방미기간중 300여명의 회원을 갖고있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영부인 기념사업회 이강원 正修會長과 장창구 박사모 미서부지구 수석 부회장, 김학 미주역술인 협회중앙회장과도 만나 반가운 담소를 나누었다.
이날 박사모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사조직이 노사모였다”며 “앞으로 박사모는 자발적 사조직으로 박근혜 대표가 次期대권을 잡는데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강원 正修會長과 윤승민 박사모 회장은 “조국 근대화의 기치를 들고 새마을 운동을 통하여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게 했으며 눈부신 경제 발전으로 민족중흥을 일으킨 故박정희 대통령의 치적을 되돌아보면서 그분의 탁월한 지도력을 오늘에 사는 우리들에게 재조명함으로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사관을 심어주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 지금이야말로 ‘우리도 할 수 있다’‘하면 된다’는 국민 의식을 일깨워 준 故박정희 대통령의 철학을 배우고 기리려는 많은 성숙한 시민의 바램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으며 언제나 다정다감한 미소로 가난하고 약한자들에게 따스한 손길이 아끼지 않으셨던 故육영수 여사님은 사랑과 봉사, 현명한 아내, 자애로운 어머니로써 우리나라 모든 여성의 귀감이었다. 그래서 正修會와 박사모를 창립하여 두 분의 못다 이루신 유업을 박근혜 대표가 이어받아 그 유지를 받들고 진심으로 추모하는 많은 분들의 애국적 모임”임을 박 대표에게 전달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LA를 방문한 박 대표는 한인회를 방문하여 이용태 한인회장 등 임원들과 인사를 나눈뒤 같은날 오후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LA동포 3백여명이 동포간담회에 우아한 한복차림으로 참석 “7천만 한민족 네트워크를 위해 다음 대선 때부터 참정권 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언급 주위의 환호성을 받았다.
LA. 전상수 sunnygj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