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6·15는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URL복사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상임고문 방북전 글 남겨
부인 이강실 목사 “5·18이후 통일을 위해 일할 것을 결심했다”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인 한상렬 목사는 방북 전에 방북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신문인 <통일뉴스>는 13일 오후 한 목사의 부인인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강실 목사를 통해 단독입수한 ‘소명결단 - 신앙양심으로 기도하며 이 길을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도했다.


이 목사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초파일 지나서 5월 말경에 출국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봉투를 남겨 6월 3일 이후 뜯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한 목사가 이명박 시대에 들어서 통일이 멀어지고 6·15이전으로 돌아가 너무 마음 아파했다”며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지는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고 개인적인 신앙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한 목사가 5·18때 광주 묘역에서 11일 동안 단식기도했다”며 “역사 앞에서 할 것이 무엇인가였는데 응답을 받아 그 기도에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한 목사는 5·18이후 통일을 위해 일할 것을 결심했다”며 “신변 위험도 생각해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유언장까지 남기고 갔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30년 동안 통일운동을 한 사람으로서 역사적 책임감을 느끼고 신앙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문익환 목사님이 입으셨던 두루마기를 가져갔다”고 전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채 방북한 이유에 대해 “주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했고 조직적 결의가 아니다”며 “북에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월경도 생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한 목사의 방북에 대해 “남북관계가 서로 화해하고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전쟁까지 몰아가고 있는데 평화로 돌아서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남쪽이나 북쪽이나 한 목사의 행동을 그런 점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상렬 목사가 남긴 글(전문)

소명결단


신앙양심으로 기도하며 이 길을 갑니다.


지금 여기 한몸평화!
우리 민족 한몸평화!

    
우리 한겨레의 화해.평화.통일을 위해
6·15는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우리는 만나야 합니다.


5·18 30년을 맞이하며
하나님과 역사.열사 앞에 회심하고자
당시 군사재판과정에서 얻은 ‘분단병’ 상처를 온전히 치유받고자
역사적 소명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여쭙고자
단식기도를 하오던 중 한 가지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갑오농민혁명, 3·1, 4·19, 5·18, 6·10의 맥을 이으며
사랑.자유.정의.평화 통일자주민주세상을 꿈꾸는
모든 분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여기 작은 몸짓하나 하고자 합니다.
6·15를 살려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나는 죽는다
나는 이 겨레의 허기진 역사에 묻혀야 한다.
두 동강난 이 땅에 묻히기 전에
나의 스승은 죽어서 산다고 그러셨지
아 이 말만 믿자 그 말만 생각하자
그리고 동주와 같이 별을 노래하면서
오늘도 죽음을 살자”
늦봄님의 ‘마지막 시’를 새기며
신앙양심으로 기꺼이 이 길을 갑니다.
우리는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6·15는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한 몸이니 한 몸으로 한 몸되게 하옵소서!
삼위일체 하나님 도우소서.


2010년 6월
6·15 10년을 맞이하여
어느 한사람 (한상렬 목사 올림)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