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이 29일 부결됨에 따라 세종시 원안에 대한 향후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중단된 ‘세종시설치법’ 제정 논의가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종시 투자계획을 세웠던 대기업들은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에는 정부가 인센티브를 넣어 마련한 수정안에 따라 삼성과 한화, 롯데, 웅진과 오스트리아 태양광 제품업체인 SSF 등 5개 기업이 입주하기로 했었다. 이들 기업은 총 4조5150억원을 투자해 2만2994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삼성그룹은 세종시 대신 기존 계열사 공장의 여유부지나 대체 부지를 찾아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고, 한화그룹도 대덕 연구단지 내에 있는 기존 관련 연구소 시설을 확충할지, 아니면 다른 지방자치단체 등에 좋은 조건이 나오면 검토를 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그룹도 확보된 부지나 기업 인센티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으로 인한 입지 시너지 효과가 사라진 만큼 식품과학연구소 설립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고, 웅진그룹도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