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있는 학원, 음식점, 병원 등 현금 기부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고유의 서비스나 물품을 기부하고, 이를 어려운 이웃에 연계시켜 주는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이 출범 당시 125개에 불과했던 기부업체가 2년여 만에 4912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이용시민도 4만8200명을 넘어서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참여업체 또한 출범 당시 음식점 위주에서 기술·교육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으며, 현재까지 진행된 서울디딤돌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3여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은 한 해 동안 저소득 주민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기부업체와 거점기관 대표, 자치구 관계자 등 300여 명을 초청해 '고맙습니다. 1000일의 나눔' 행사를 가졌다.
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감사행사에서 '치아사랑 치과의원'(성동구 소재) 김영태 원장과 '박대박 부대찌개'(노원구 소재) 박병선 대표 등 우수 기부업체 대표 25명이 서울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우수 기부업체는 서울디딤돌 거점기관들이 모여 공적심사를 통해 서울시 자치구별로 1개소씩 25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번 감사행사는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의 1년을 되돌아보고, 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마련한 두 번째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