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업계가 원면 및 화섬원료의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사 공급 대책, 원사가격 사전 통보 등을 논의하면서, 중장기적 해결책으로 관련 업종별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9일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 등 40여명의 섬유업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원사와 직물․편직, 직물과 염색 그리고 의류패션, 의류봉제와 패션브랜드 업종간 ‘동반성장협의회’ 구성을 위한 공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동반성장 협약식은 섬유 제조공정에서의 업계 간 공동 협력을 기반 한 것으로, 공정간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원면가격은 미국 등 원면생산지의 작황부진 및 재배면적 축소, 투기세력 개입 등으로 급상승하고 있고, 화섬원료 역시 국제가격 상승으로 원사가격이 크게 올라 중소 직물 및 편직업체의 원사 구입난이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원사업계(화섬협회, 방직협회)는 1~3주의 불규칙한 원사가격 통보를 1개월로 전환하고, 원사가 상승에 대비 설비투자 강화, 직물업체와의 차별화 원사 공동개발 등을 통해 원사수급 애로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직물업계 및 패션브랜드 업계의 하청생산에 의존하는 염색가공 및 봉제업체간에는 원자재 가격변동이나 인건비 상승, 환율변동 등을 고려한 임가공료 자율적 협의, 불공정한 하도급 자제, 장기 어음결재 근절 등 업계간 Win-Win하는 노력을 전개키로 했다.
그리고 섬유패션업계는 유통업계의 판매수수료 부당 인상, 임의적인 수수료 변동, 추가비용 전가행위 등에 대한 자제를 호소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차원의 표준거래계약 등이 정착되길 희망했다.
정부는 ‘섬유스트림간협력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을 ‘11년 부터 중소 및 중견기업에 한정하여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동 사업의 정부지원 예산도 적극 확대 추진하고 소기업 위주의 봉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파트형 봉제공장’을 ‘패션센터’로 개칭하여 봉제 집산지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염색가공 및 봉제 등 작업여건이 취약하여 인력확보가 어려운 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 인력이 우선 공급되도록 관련부처와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조석 실장은 “섬유패션산업은 Value Chain이 매우 복잡한 업종으로 업종간 협력이 중요하고, 업종별 동반성장협의회 운영 활성화로 자율적 현안문제 해결 및 동반성장 실행계획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