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검찰총장직을 수행하게 될 정상명(55) 내정자는 과연 맡겨진 검찰개혁 과제를 어떻게 완수할 수 있을까.
신임 정 검찰총장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거쳐 사시 17회에 합격했다. 평검사 시절 이철희,장영자 부부 금융비리와 5공 새마을비리사건 수사를 지휘한 바 있으며 이후 99년 서울지검 2차장 시절에는 언론대책 문건 수사를 맡기도 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 실장과 법무부 차관, 대구고검장을 거쳐 최근까지 김종빈 전 검찰총장 체제에서 대검 차장을 수행한 신임 정 검찰총장 내정자가 검찰개혁의 핵심인사로 주목받는 이유는 두가지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17회)로 사법연수원 시절 함께 공부했다. 현재 동기모임인 ‘8인회’ 멤버이기도 한 신임 정 내정자는 참여정부 첫 법무장관인 강금실 장관때 검찰개혁의 첫 신호탄이던 ‘기수파괴, 서열파괴’인사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정 내정자 발표에 즈음해 “정상명 내정자가 수사 및 기획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다양하게 능력을 발휘해 온 팔방미인형 관리자로 상황판단력과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난 인물”임을 언급한 바 있다.
청와대는 특히 “정 내정자가 참여정부 초기 법무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각종 개혁방안을 보수적인 조직분위기와 잘 접합시켜 무난하게 추진, 검찰개혁 등 주요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