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관내 만 12세 이하 영·유아들은 국가 필수예방접종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위해 종로구는 2011년 총 4억6천 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12세 이하 영·유아들이 위탁의료기관(민간병원)에서 필수예방접종을 100%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접종 수수료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필수예방접종 비용은 지역별로 다른데, 대부분 지역에서는 필수예방접종을 보건소가 아닌 민간병원(위탁기관)에서 받을 경우 국가지원 30%를 제외한 70%의 본인부담금을 내야한다.
종로구에서 실시하는 위탁의료기관(민간병원) 필수예방접종 100% 무료 지원사업으로 그동안 원거리에 위치한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느라 여러 가지 불편을 겪었던 구민들은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1회당 2~3만원 정도인 필수 예방접종을 만 12세까지 모두 22번을 맞아야하는데 이를 모두 무료로 할 수 있어, 종로구에 거주하는 영유아 가정은 양육비 부담이 경감돼 실질적인 육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대상 백신은 결핵(BCG), B형간염, 디티피(DTaP), 소아마비, 수두, 엠엠알(MMR), 일본뇌염, Td 총 8종이며, 이번 사업으로 영유아예방접종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11가지 전염병의 사전예방과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종로구청장은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100% 무료 지원은 어린이의 건강, 미래를 향한 투자로 사람중심의 명품도시 종로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며, “앞으로도 육아비용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하여, 종로구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