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수 군산해경서장이 주간회의를 경비함정에서 실시하는 등 부임 이후 치안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정갑수 서장이 매주 월요일 경찰서에서 진행되던 주간회의를 EEZ 광역경비를 위해 출항을 앞 둔 경비함정에서 열어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추진 비젼과 인사발령 기간동안 치안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회의가 진행됐던 3010함은 EEZ 광역경비구역 교대를 위해 당일 출항하는 함정으로 이날 정갑수 서장은 “불법조업 외국 어선들의 집단적 저항 및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하지만 우리 경찰관들이 이로 인해 부상을 입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이며 단속 메뉴얼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현장에서 함장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승조원들에겐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에서의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신뢰받는 해양경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일선에서 맡은 임무에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정갑수 서장의 이번 경비함정 방문은 인사발령 등을 앞두고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해상치안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중국어선 침몰사고로 위축되었던 경찰관들의 사기진작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전임 서장들과의 차별화된 행보임에는 확실하다”며 “서장 부임 이후 해상안전, 경비구난, 정보수사 등 치안업무를 꼼꼼히 살피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등 2011년 군산해양경찰서가 달라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가 끝난 후 해당 경비함정은 EEZ 광역경비구역을 향해 출항 하여 서해중부권 해역에서 10여일간 해상치안 활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