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박재완)가 한국화장품제조 음성공장 어원석 과장과 GS칼텍스 여수공장 정남일 상무를 ‘산재예방의 달인’ 최초 수상자로 선정했다.
어원석 과장은 보건분야에서 14년, 정남일 상무는 안전분야에서 26년간 남다른 열정과 소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재해예방 기법을 도입하고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재해감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재예방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한국화장품제조 음성공장 어원석 과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탈춤) 전수자로, 회사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재해가 요통 재해인 점을 감안,요통 재해 예방을 위해 탈춤 춤사위를 운동으로 도입했다.
틀에 박힌 기존 안전보건교육을 탈피해 새로운 시나리오(마당극) 방식의 안전보건교육, 기공체조, 화장품업계 최초 위험성평가 기법 도입 등을 통해 산재 예방에 공헌했다.
그 결과 ‘0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화장품은 무재해를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정남일 상무는 여수공장 EHS(환경·보건·안전) 부문장으로 “안전은 무엇과도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무관용 원칙하에, 여수공장 특성을 반영하는 다각적인 안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유독가스 누출 대비 공기호흡장비 착용 인증제, 스쿠터 운행 자격 취득제, 협력사 안전관리자, 신호수 인증제도 등을 도입해 안전관리의 제도화에 도모하기도 했다.
또 카라비너형 안전벨트(특허 출원중), 등산용 자일을 이용한 원통형 추락방지대, 철골 클램프 포스트 설치법 개선, 비계 작업자 표준 개인보호구를 도입, 안전달력 운영, 손 보호구 개선, 협력사 산재 예방 활동 등으로 안전 관리를 창의적ㆍ체계적으로 발전시킨 결과 여수공장은 2010년 역대 최초로 단 한 건의 업무상 사고가 없는 무재해 사업장을 달성했다.
‘11년 처음 도입된 ‘산재예방의 달인’은 기업, 재해예방단체 등 각계의 안전보건업무에 종사하는 자 중 적극적인 노력으로 산재 예방에 지대한 공로를 한 사람을 매월 선정, 시상하는 제도다.
‘산재예방의 달인’ 대상자 추천은 연중 수시로 받고 있으며 지방고용노동관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지역본부 및 지도원에 구비서류를 갖추어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