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국산 난 ‘심비디움’의 새로운 품종이 올해도 화사하게 피어났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난 ‘심비디움’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보급을 확대시키기 위해 새로운 계통과 품종에 대한 평가회를 20일 실시했다.
농진청에서는 민간과 협력해 신품종을 개발하고 우수한 품종의 국내 보급을 확대시키기 위해 2008년 난 연구사업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 선보인 계통들은 농진청 난 연구사업단에서 개발한 것으로, 생육이 강건하고 다화성이며 수출국 기호성이 높은 황색계 ‘골드썬’ 등 30계통과 품종들이다.
특히, 황색계 ‘골드썬’ 품종은 시장성 평가결과,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무엇보다 극조생성(10월 말부터 개화)과 밝은 황금색은 외국의 우수품종보다 우월해 국산품종 점유율 확대와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황색계 ‘골드스타’ 품종도 중대형으로 꽃대가 길고 꽃간격이 적절하게 배열되는 다화성 품종으로 수출국과 내수시장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평가회에서 소개되는 품종들을 이용한 절화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다양한 절화이용 관련 세미나도 실시해 ‘심비디움’ 절화시장 확대에도 기여했다.
‘심비디움’은 2009년 전체 난 수출액 16,518천 달러의 87%인 약 14,370천 달러를 차지해 주요 수출 전략작물임에도 수출품종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종묘비 부담이 큰 실정이다.
‘심비디움’의 연간 로열티 지불액은 약 26억원으로 2009년부터 종묘비(로열티 포함)가 1주당 1,5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됐다.
농촌진흥청에서 지금까지 개발한 ‘심비디움’ 품종은 25품종이며 민간에서도 10여 품종을 육성했다. 이들 품종으로 난 연구사업단에서 통상 실시한 품종과 민간육성 우수 품종에 대해 집중적인 증식과 보급을 한 결과, 2010년에는 국산품종 보급률 4%를 달성했으며 2012년까지 점유율 7%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시범재배를 통한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 외국 품종 대비 국산 품종의 우수성이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 수출품종의 국산화로 국산품종의 보급률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김미선 박사는 “이번 평가회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품종 및 계통들은 품종등록과 농가시범사업을 통해 확대, 보급할 것”이며 “이러한 육성 품종들을 조기에 보급함으로써 품종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수출을 확대하고 재배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