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마케팅에 문화를 버무려라!’
충남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마케팅 방안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특명’이 떨어졌다. ‘반드시 문화와 결합해 내포신도시를 팔라’는 주문이다.
안 지사는 25일 도 간부회의 ‘내포신도시 기관․단체 조기이전 추진대책’에 관한 토론에서 “신도청사 앞마당에 주말 릴레이 전시회를 유치해 이목을 끄는 방법 등 분양사업을 문화와 결합해 고민하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를 어떤 개념으로 조성하고 분양할 것인지 ‘각’을 잘 잡아야 하는데, ‘문화의 시대’에 걸맞게 문화를 포장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라고 하면서, “요즘은 레스토랑도 문화를 파는지, 음식을 파는지 모를 정도”라고 문화의 중요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아름답고 흥미로운 문화적 요소를 꼭 접목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내포신도시는 도지사가 아닌 도청의 역점 사업으로 전 직원이 총력전을 펴야 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때만이 역사적 자기소임을 다할 수 있다”며 “지금은 고민 할 시기가 아니라 무조건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론 과제로 제기된 기관․단체 이전은 현행대로 실․국이 역할 분담을 하되 “도청이전본부장이 중심적으로 이끌고, 실․국․원장이 따르는 방향”으로, 임대빌딩 건립 문제는 “투입 예산 대비 이주 규모 등 효과, 대상 기관의 경제적 능력 등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안 지사는 또 서천 김 양식장 피해와 천수만 바지락 집단폐사 등을 거론하며 “피해 수산업과 해당 시설과의 연관성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안 지사는 “서천 김 양식장의 경우 벌써 네 차례나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네탓 공방’만 반복하고 있다”며 “서천화력 배수구에 센서를 설치해 온배수와 김 황백화 현상과의 인과관계를 살피고, 천수만도 물 방류 때 도에 통보해 현장에서 살피고 대비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환경 관련 분쟁지역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라”고 말했으며, “내년 국비 확보에 대해서는 “9∼10월이면 늦는다”라며 “3월까지 실․국․원별로 예산 사업을 살피고 3~4월 중앙부처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안 지사는 ▲구제역 방역 철저 ▲유류오염사고 특별대책위원회 후속조치 ▲한파로 인한 작물 피해 현황 파악 및 대책 강구 ▲행정혁신을 위한 ‘공부하는 조직’ ▲내실 있는 실․국․원별 워크숍 진행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