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임연철 극장장)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선보인 국립창극단의 <정오의 판소리> 2011년 두 번째 무대가 오는 2월 8일 국립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창극단 유영대 예술감독의 깔끔한 해설과 국립창극단의 스타급 창자들이 출연해 재담 섞인 판소리를 들려주는 <정오의 판소리>는 판소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다.
<2011 정오의 판소리>는 매월 주제에 따른 프로그램을 통해 판소리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를 테마로 핵심적인 부분을 모아 공연이 이루어지는데, 그 전후 맥락을 간략하게 소리나 연기로 설명해주어 마치 판소리 완창을 다 감상한 듯한 느낌을 준다. 소리 중간 중간 배우들과 함께 배워보는 흥겨운 소리시간, 배꼽잡고 웃다가, 눈물 쏙 빼게 만드는 해학이 넘치는 공연들은 누구라도 판소리의 매력으로 쏘옥 빠지게 할 것이다.
이번 2월 공연은 국립창극단원 서정금의 <재담과 판소리>로 시작을 한다. 판소리의 추임새를 배우는 사이사이 재치있는 문답을 주고받으며 관객들에게 재미나게 판소리를 가르쳐준다.
이어 유영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국립창극단의 명창들이 선보이는 <달맞이타령>을 들을 수 있다. 정월달에 가장 어울리는 달맞이 타령을 통해 한해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민요이다.
뒤를 이어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서민다운 재담이 가득 담겨있어 민속성이 강한 마당으로 평가되는 <흥보가>를 선보이게 된다. 국립창극단의 임향님 명창이 <흥보가> 중 가장 유명한 대목인 ‘제비노정기’로 시작을 알린다. 여기에 창극 ‘박 타는 대목’으로 관객들의 흥을 북돋아준다.
아울러, 마지막에는 <강강술레>를 관객들과 함께하는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