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국산김치서도 기생충알 검출

  • 등록 2005.11.17 16:11:11
URL복사

중국산 김치에 이어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 또한 시중에서 유통되는 국내산 배추에서도 기생충 알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10월 현재 배추 김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된 502개 업체의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16개 제품(3.2%)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김치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중국과의 김치 분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에서 이번에 검출한 기생충알은 초기의 미성숙란으로 섭취하더라도 인체 감염을 일으키거나 유충으로 자라지 않고 변으로 그냥 배설되기 때문에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 설령 만의 하나 인체에 감염되더라도 구충제를 먹으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이번에 검출된 기생충알은 사람 4건, 개.고양이 9건, 기타 3건이다. 이 중 특이하게 발견된 개.고양이에서 검출 된 회충란은 상당수 김치회사들이 풀어놓고 기르는 개.고양이의 배설물이 김치 재료에 묻은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식약청이 기생충알에서 검출된 김치의 원재료 54건을 추적 조사한 결과 국내산 절임배추 1건에서 기생충알이 나왔다. 하지만 중국산 고춧가루 2건, 양념류 1건, 태국산 젓갈 등 수입 원재료 및 수입 배추를 사용하는 업체의 배추에선 기생충알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시중에서 유통되는 국내산 배추 165건을 수거해 기생충 검사를 한 결과 8건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 회충란 2건, 개.고양이 회충란 5건, 회충과 개회충 혼합 1건 등이었다.

식약청은 “검출된 기생충알이 동물류의 회충이기 때문에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잔류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부 돼지 분변을 충분한 퇴비과정 없이 사용하거나 농작물의 재배.유통 과정에서 개.고양이 등의 배설물이 묻었을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생충알이 검출된 곳은 연간 1억원 미만 판매고를 올리는 업체가 8개나 되는 등 대부분이 영세업체로, 명동식품.명동칼국수㈜, 내고향식품 영농조합법인, 남양, ㈜울엄마, 전원김치, ㈜한성식품 진천 제1공장, 초정식품, ㈜참식품, 주영식품, 청정식품, 미인김치, 영식품, ㈜남산식품, 시원식품, 원식품, 무궁무진식품 등이다.

기생충알이 검출된 16개 제조업체의 김치 재고물량 472㎏는 현재 전량 압류를 해 놓은 상태.앞으로도 이번에 적발된 해당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선 반드시 기생충알 잔류 여부 검사를 실시해 적합한 경우에만 유통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식약청은 기생충알이 검출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도 주기적인 기생충 검사를 하도록 행정지도를 하는 한편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해 식약청장이 유통전 검사 명령을 강제화할 수 있는 검사명령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위생적인 김치 생산을 위한 제조 공정 매뉴얼 배포 ▲김치류 제품의 자가 품질검사 항목에 기생충 검사 포함 ▲김치류 제품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의무화 단계적 추진 ▲영세 제조업체에 대한 재정적.기술적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식약청은 “소비자 중심의 식품안전관리체계로의 전면적인 개편방안을 준비중이며 빠른 시일안에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