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부처 및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통해 매몰지 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매몰지 사후관리 추진상황과 2차백신 접종 계획, 설 연휴 방역상황 등을 점검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한 회의에서 봄철 해빙기를 앞두고 가축 매몰지 관리와 보강 정비를 총리실, 농식품부, 환경부, 행안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가 재원분담 등을 협력해최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는 봄철 해빙기가 다가옴에 따라 매몰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식수원 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가 초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정부차원의 매몰지 관리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8일 개최된 회의에서는 앞으로 일반 매몰지에 대해서는 복토, 가스 및 침출수 유공관 보완, 비닐덮개 및 관측정 설치 등 보완․정비 작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했다.
또 우기에 붕괴․유실 가능성이 있거나 침출수 유출로 상수원 오염 우려가 있는 매몰지에 대해서는 사면 안정성 보강, 옹벽․차수벽․우수차단시설을 설치하거나 필요시 매몰지 이설 조치를 하는 등 우수기 이전인 3월말까지 보강․정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몰지 조성 주변 마을의 지하수 오염 가능성에 대비하여 지자체별로 시급성에 따른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매몰지 주변 상수도 확충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여 주민생활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상수원 상류 지역을 중심으로 매몰지에 대한 정부합동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미 경북지역에 대해서는 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오는 2.10일 ~ 2.16일까지 경기․강원․충북지역의 부실 우려가 있는 매몰지를 조사하여 3월말까지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2.21일 ~ 3.4일까지는 전국의 매몰지 전체를 대상으로 정부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맹형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설 연휴기간 휴식없이 방역활동에 헌신해 온 공무원, 군․경, 자원봉사자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매몰지로 인한 수질오염이 없도록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자체별로 기 구성된 매몰지 사후관리반을 중심으로 매몰지 위치 지도(GPS) 등을 포함한 매몰지 관리카드를 상세히 보완 작성하는 등 자체 현장점검과 정비를 신속히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