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일진그룹, ‘심리스 파이프’공장‘첫 삽’

URL복사

국산화로 연간 50만톤 수입 대체 효과

일진그룹 정밀인발강관 전문계열사인 일진제강(주)이 임실에 3000억원을 투자, 국내 최초로 ‘심리스 파이프(Seamless Pipe, 이음매 없는 강관)’ 생산에 나서면서 전북 동부권 발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진제강의 임실 공장 건설은 동부권 최초의 대규모(1차 투자 3000억원 4만평, 2차투자 10만평) 투자유치로 개발 소외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그동안 무주의 ‘다논’(2008년)을 비롯해 남원의 ‘우경’(2010년), 순창의 ‘사조산업’(2010년)과 ‘한국시멘트 방적공장’(2010년)을 유치하기도 했지만, 일진제강의 임실 유치는 지금까지 동부권에서 투자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일진제강은 14일 임실농공단지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 일진제강 정희원 대표이사, 강완묵 임실군수, 기업체 임직원 및 도내 유관기관·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기공식을 갖고,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심리스 파이프’ 국산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꿈의 공장’ 첫 삽을 떴다.

이날 농공단지 내 13만3170㎡(4만평) 부지에 공장을 착공한 일진제강은 총 3000억원을 투자하고 300여명을 고용, 연간 50만톤 규모의 ‘심리스 파이프’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2012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진제강은 1차적으로 201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인근 330천㎡(10만평) 부지에 2014년부터 심리스 파이프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일진제강은 연속압연방식 중 가장 최신 공법인 ‘3롤 멀티-스탠드 파이프밀(MPM)’ 기술의 설비를 도입, 원형 소재를 가열해 구멍을 뚫고 압연을 거쳐 재가열과 절삭까지 일관공정으로 한 번에 최장 100m 길이의 ‘심리스 파이프’를 제조할 수 있도록 했다.

‘심리스 파이프’는 탄소강 및 합금강 구성물로, 열간 가공 방식을 활용해 만드는 이음매 없는 강관으로, 섭씨 1200-13000도 정도 고온의 열간가공에 의해 제조되며, 용접에 의해 발생되는 각종 결함에 안전하다.

기존 제품과 달리 용접으로 이어 붙인 자국이 없어 고온·고압의 환경에서도 잘 견디며 각종 결함 발생률이 적어 발전·에너지산업은 물론, 자동차·중장비 등 주요산업 배관라인 건설에 쓰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심리스 파이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800만톤, 금액으로는 70조 정도로 올해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소비량만 해도 약 50만톤에 달하는 데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국내에는 이를 양산하는 업체가 없어 그동안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그러나 일진제강이 심리스 파이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연간 50만톤 규모를 양산, 수입대체가 가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정밀 인발강관의 생산능력은 당초 6만톤에서 총 10만톤으로 늘어나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일진제강은 1차 투자지역에 올해부터 냉간 인발강관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이 안정화되는 2015년까지 매출액은 7000억원(수출 3500억원), 고용은 350여명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일진제강은 도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학금도 지급하면서 우수인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임실군은 새로운 지방세 재원을 확보하게 돼 재정자립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35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직․간접적인 인구유입도 4년내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제강 정희원 대표이사는 “심리스 파이프 생산라인 투자를 위해 지난 5년간 사업성 검토 작업을 면밀히 거쳤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석유 및 가스 채굴 등에 쓰이는 고급 강관을 개발해 오는 2015년까지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톱 5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일진제강이 심리스 파이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제강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도내에 투자함으로써 임실군민과 전북도민에게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일진제강의 성공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앞으로도 아끼지 않겠다”면서 “도민들도 친기업 마인드로 우리지역으로 온 유망한 기업을 사랑하자”고 당부했다.

일진제강은 1982년 회사 설립 이후 자동차 및 기계·항공 등 전 산업에 사용되는 정밀인발강관과 스테인레스 BA강관, 정밀알루미늄관, 알루미늄 피복강선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와 임실군은 2009년 12월 동부권에 속한 임실농공단지 13만3170㎡(4만평)에 일진제강과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2010년 5월 인근 농공단지(조성 중) 33만580㎡(10만평)을 조성, 일진제강에 공급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음주 날씨] 맑고 일교차 큰 가을날씨 계속…일요일 제주·남부 비 소식
[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서울 여의도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이번 토요일(5일)은 전국이 맑고 쾌청한 가을날이 이어지겠다. 이후 수증기와 동풍의 영향으로 다음 주 중반(10일)까지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등에 비가 내리다 이후엔 다시 맑은 날씨가 계속되겠다. 4일 기상청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고기압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오는 5일까지는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그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등 야외행사와 관련해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지만 오후 6시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17~20도 사이를 오르내리는 등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8~18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일요일인 오는 6일부터는 태풍에서 소멸한 수증기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기압골 전면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겠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공급하는 수증기도 비에 일조하겠다.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만 남남서쪽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다. 저기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론 최대 60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