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순천경찰서는 지난 12일 10:00경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원룸 앞 노상에서 메신저 피싱 국내 인출책 피의자 권모씨(33세, 남)를 긴급체포한 후 영장을 청구하고, 공범인 국내 연결책, 대포통장 모집책을 추적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2010년 9월부터 중국현지 조직 총책 지시하에 메신저 해킹․국내 연결책․대포통장 모집책․현금 인출책으로 역할 분담해, 해킹으로 알아낸 메신저에 접속해 지인을 사칭, 급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이모씨(43세, 여)에게 형부처럼 사칭해 1,000만원을 요구하는 등 수십명의 피해자들로부터 2-3억원 상당을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이를 다시 해외(중국)로 송금하는 인출책으로 활동한 혐의다.순천경찰서에서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수법인 ‘메신저 피싱’ 피해가 급증하는 등 서민들의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따라 인터넷․대중매체 등을 이용하여 예방활동 및 검거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메신저 피싱은 인터넷상에 실시간으로 대화 및 파일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네이트온․MSN 메신저 등 타인의 메신저에 무단 접속 후, 대화상대로 지정되어 있는 상대에게 지인을 가장하여 송금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