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오는 3월 1일 제92주년 3․1절을 맞아 미주지역에서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장 등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한 강영소 선생을 비롯 176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20명(독립장 2, 애국장 55, 애족장 63), 건국포장 27명, 대통령표창 29명으로서 이 가운데 여성은 1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총 176명의 포상자 가운데 97%에 달하는 171명은 국가보훈처의 ‘전문사료발굴․분석단’ 이 행형기록 및 일제 정보문서, 신문보도 기사 등을 찾아 분석․검토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동일인 여부와 활동 전후의 행적을 확인하는 등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자료를 발굴해 포상하게 됐다.
발굴 포상자 171명 가운데 23명은 판결문 등 입증자료를 통해 공적내용을 발굴한 후 다시 읍․면․동사무소에서 제적등본,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역 추적해 후손을 찾아 포상함으로써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근현대사, 독립운동사 등 역사학 전공자를 주축으로 2005년에 발족한 국가보훈처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은 그 동안 수형인명부와 범죄인명부, 형사사건부, 신분장지문원지, 가출옥에 관한 서류, 판결문 등의 국내 사료는 물론 중국 자료,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 등에 산재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국내와 중국 관내 및 만주, 노령, 일본, 미주 등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을 다수 발굴․포상하여 왔다.
특히 이번 3․1절에는 ‘신한민보’와 최근에 간행된 ‘미주국민회자료집’(2005) 등에서 미주지역에서 활동한 열 한분의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여 포상했다.
강영소(건국훈장 독립장) 선생을 비롯, 이살음(건국훈장 애국장), 박원걸(건국훈장 애국장), 남궁염(건국훈장 애족장), 신형호(건국훈장 애족장), 장인명(건국훈장 애족장), 이범녕(건국포장), 백운택(건국포장), 최용진(건국포장), 김홍기(건국포장), 방사겸(건국포장) 선생 등이 영예의 주인공이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대한민국장 30, 대통령장 93, 독립장 809, 애국장 3,742, 애족장 4,627, 건국포장 896, 대통령표창 2,246명 등 총 12,443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등과 기존의 사료 수집 공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외 소장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원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여 독립유공자 발굴 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