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과 김영삼의 동시 출마는 결국 노태우 대통령 만들기로 이어졌다. 이인제 출마는 결국 영남표 깨기로 이어져 김대중 대통령을 가능케 했다. 노 정부는 차기 대선에서 이회창 대선후보 출마를 통해 야당에 대한 분열과 파괴를 강화할 것이다.”
“지금 한반도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미 전쟁발발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동맹 파기상태에서 미국은 한반도,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다. 실제 미국내에선 한미동맹을 청산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안다.”
재미교포이자 힐러리다민족지도자그룹 회장이기도 한 이홍범 박사가 지난 11월8일 미국 LA에서 가진 본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오는 2007년 한국의 대선전망과 한미동맹 파기위험성을 심각하게 경고했다.
한미동맹 파기위험?
일본 동경대와 미국 하버드대, 펜실버니아대에서 정치학과 동아시아 국제관계 등을 전공한 이 박사는 특히 “한국이 먼저 한미동맹 관계를 파기하고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해 방위명분속에 자위대 해외파병을 가능케 하면 한반도 진출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그럴 경우 미일이 손잡고 한반도에서 군사적 행동을 불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으로 한미동맹은 파기된 셈”이라며 “그 덕분에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개인적 영광을 얻었지만 이후 한국정부에 대한 미국정부의 불신감은 더욱 깊어졌다”고 밝혔다.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현 상원의원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가주 교포사회 ‘코리안 채널 24’에도 출연, 노무현 정부와 한미동맹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이 박사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노무현 정부와 한미동맹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는데 한국정부가 한미동맹을 파기했다는 말인가.
한국의 친북한공산주의정책과 반미주의 선동은 한미동맹조약을 파기한 것이다. 지금 한국내 반미감정은 잘못된 지도층의 정치적 책략에 의해 고조되고 있다. 한미동맹은 공산주의를 막고 한국을 민주통일하려는 목적을 갖지만 남한 정부가 지능적으로 국민을 오도, 반미감정을 고조시키고 있다. 반공정신에 기초한 한미동맹을 파괴한 셈이다.
한국 대권주자들 미국 활용해야
이 박사의 지적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노무현 정부는 이미 이라크전에도 한국군을 파병한 바 있는데 앞서 주장대로면 한미동맹이 심각한 위협에 처했다는 것인가.
한미동맹은 파괴되고 한반도내 전쟁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미국은 한미동맹 파괴를 연구중인 것으로 안다. 내면적으로 한미동맹은 심각한 위협에 처해있다. 하지만 한미동맹은 한국이 먼저 파괴했다. YS시절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은 미국보다 북한정권과 결탁하자는 것이고, 이는 곧 한미동맹을 부인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어떤 방식의 한미동맹 파괴를 연구중이라는 말인지.
미국내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한 집단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정신적으로 한미동맹을 파기했고 따라서 미국은 한반도에 대해 정치,외교,군사적 조처 등을 취할 단계에 왔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영국, 유럽 등 동맹국과 함께 남한내 반미세력의 정치력 약화, 혹은 고립화를 진행하는 한편 한국투자자본 회수, 주한미군 철수 등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한국의 대미외교는 국가생존과 직결되는 중요사안이라 했는데.
그렇다. 그럼으로 한국의 대권주자들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한국의 권력가들은 국내권력 지지기반요인도 중요하나 강대국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미국 등 국제 열강과의 권력관계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을 쟁취하거나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의 IMF는 바로 국제관계를 통찰하지 못한 지도자의 과오다.
야당 분열방지위한 단일후보 대응 필요
오는 2007년 한국의 대선양상에 대해 어떻게 보나.
노무현 정부는 오는 2007년 대선에서 공격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것이다. 야당에 대한 분열파괴도 강화될 것으로 본다. 야당은 분열방지를 위한 강력한 단일후보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내 유력 대권주자인 힐러리 후원회장으로 활동중인데 실제 여성대통령 출현 가능성은 어떤가.
미국은 세계 역사상 여성대통령 출현 가능성이 대단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내에서도 힐 상원의원에 대한 평가가 높다. 한국의 박근혜 대표도 여성대권 주자로 주목된다고 들었다. 두 대권주자의 대담이 가능해 진다면 상당히 기대될 듯 하다.
혹 힐 상원의원의 방한계획은.
힐러리와 클린턴은 한국에 대해 특별한 호감을 갖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힐러리는 한국방문을 원하고 있다. 힐 상원의원은 한국국회에서 미국의 대한반도정책, 대아시아정책 및 대외정책과 함께 그녀의 외교비전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한다.
강력한 야당후보를 찾아라, 위기의 한미동맹을 제고할 한국 대권주자의 대미외교 능력을 기대한다. 자유와 민주주의 전세계적 실현을 위한 자신의 독보적 유니크라시 이론에서 내년 힐 상원의원의 한국방문 계획에 이르기까지 이 박사는 국내 정치석학들이 꺼내기 어려운 화두를 거침없이 들려줬다. 가주 교포사회에서는 흔하게 오르락거리는 가쉽정도라기도 하고, 미국내 중요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가의 보도라고도 하는 얘기들. 그의 쓴소리들이 바깥사회에 비친 오늘 우리 대미외교의 현주소라면 2007년 대선이야말로 우리 국민의 올바른 선택이 필요한 시점일 듯 싶다.
약력
동경대 법학부 정치학 전공
펜실버니아대 국제관계,역사학 박사
하버드대 동아시아 국제관계 전공
현 세계평화전략연구소장
현 힐러리다민족지도자그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