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충남 금산에서는 삼밭을 형상화한 천연색 거대 모뉴먼트 물결이 장관을 연출한다.
‘진세노피아’, 곧 인삼을 통한 유토피아의 세상을 열어줄 지구촌 건강 웰빙엑스포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이제 꼭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체 회장 조성에 대한 최종 연출안이 나왔다.
2011금산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권오룡 위원장)에 따르면 오는 9월 2일 금산군 금산읍 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개막, 장장 32일간 개최될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상징조형물과 함께 금산의 생명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한 ‘삼밭 모뉴먼트’(기념비적 조형물)가 주행사장(10만7천㎡, 3만2천평)의 주동선을 따라 그늘막 퍼포먼스로 연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밭 모뉴먼트’에 동원될 대형 해가림막(3m×8m) 갯수만도 80여 개. 빨강, 노랑, 파랑, 연두색 그리고 흰색 등 천연색조의 차양막이 관람객들을 한눈에 사로잡게 된다.
전시연출 대행 (주)Ez피엠피(대표이사 황광만),는 “관람객들에게 회장에 대한 임팩트를 어떻게 줄까 고민하다가, 인삼엑스포가 개최되는 금산의 대표 이미지가 삼밭이라는데 착안해 전체 회장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을 그늘막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처음 개최된 인삼엑스포가 단순히 신화적인 인삼, 전통적 인삼을 앞세운 인삼종주지 부각과 인삼 소비진작에 주력했다면, 이번 인삼엑스포는 자연의 과학이 빚어내는 생명과학적 효능을 생명산업으로 키워 인삼과 건강을 전 연령층에 확산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이번 인삼엑스포는 인삼의 생명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금산을 아시아 대표 건강 웰빙 생명도시로 인식하게 하고, 고려인삼의 세계적인 문화유산 채택이 왜 타당한지를 공인받는 장이 될 것으로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주 테마에 있어서도 지난 2006년 ‘생명의 뿌리, 인삼’을 계승하면서도 부제로 ‘자연의 과학이 만든 생명밸런스’로 잡은 점이 특징이다.
인삼 경작 과정상 동북방향 25도의 경사가 만드는 해가림의 과학으로부터 바람, 물 등 하나 하나 자연이 만들어 내는 과학의 조화를 조명해내는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행사장은 아시아 대표 건강도시로 나아가는 역동적 도시 금산의 상징을 드러내는 거대한 아침의 삼밭으로 조성, 삼밭의 차양막이 뒤덮는 가운데, △환영의 장(아침) △생명에너지의 장(빛) △교류의 장(물) △체험의 장(땅) △소통의 장(바람) 등 삼밭의 아침을 만드는 4가지 자연요소가 공간연출의 모티브로 활용되는 컨셉하에 연출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장을 녹지시설과 휴게시설이 어우러진 커다란 생태정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6개의 각 전시관들은 천년 인삼이 미래 생명산업의 에너지가 되고, 사람과 어떻게 호흡하며, 미래에는 어떻게 발전해갈 것인지를 큰 줄기로 하는 스토리 라인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위 한찬희사무총장은 “이번 인삼엑스포에서는 전통적 인삼이 IT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전시연출 기법을 총동원, 아름다운 회장을 조성하는 한편 QR코드를 통한 외국인 대상 4개국 언어지원 서비스 등 관람환경을 최적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홍보와 관람객 유치, 교통 및 숙박대책은 물론 개막식 준비 등에도 만전을 기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