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오는 7월 8일부터 8월 24일까지 ‘2011미술과 놀이전’을 개최한다.
2003년부터 시작된 예술의전당 ‘미술과 놀이’ 시리즈는 예술의전당 대표 기획 전시 브랜드로, 매년 여름 ‘놀이’라는 개념 아래 참신하고 유머러스한 즐거움을 주는 주제들을 선별하여, 쉽고 재미있는 현대 미술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청소년과 함께 현대미술이 생소한 일반인들에게 미술 전시 관람을 즐거운 미술 체험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해왔다.
‘놀이’라는 대중적인 언어로 현대미술과 관람객과의 거리감을 좁혀 온 ‘미술과 놀이’ 시리즈는 매년 감상자 층을 점차 어린아이에서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확장시켜왔다. 온 가족이 함께 현대미술 작품을 즐기도록 할 것이다.
이 전시에서 ‘놀이’란, 단순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개념이 아니라, 창작 행위 속에 깃든 원천적인 즐거움을 말한다.
다양한 형태의 유머와 위트, 아이디어 등이 결합된 작품은 미술을 어려운 개념을 담은 작품이전에, 하나의 ‘놀이’의 개념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작가(창작자)와 관람자 모두가 ‘놀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더 즐겁고 창의적으로 작업하고, 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포인트에 집중한 것이다.
2010년까지 총 8년간 관람객 48만여 명이 다녀간 ‘미술과 놀이’ 는 올해에도 현대미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창작의 현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이번 미술과 놀이전의 테마는 ‘움직이는 미술전’이다.
벽면에 고젓된 혹은 움직임이 없는 작품으로 일반화한 만한 과거의 미술 작품들에 비해, 키네틱 아트의 출현은 작품들이 이전과는 다른 좀더 명확한 에너지(움직임)를 작품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 작품들은 이전과는 다른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갖게 되었는데, 처음엔 바람 등에 의한 동력에서 출발했던 이 장르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디어 아트와 라이트 아트, 홀로그램까지 수용하면서 더욱 다양하고 변화가능성이 무한한 장르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요즘의 키네틱 아트라 불리워질 작업들은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기술의 발전과 예술가들의 놀라운 테크닉으로 예술적 판타지를 눈앞에서 실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