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청장 옥도근) 광역수사대에서는, 강원랜드 카지노 VIP실 고객 상대로 160회에 걸쳐 120억원 상당의 무등록 대부업을 영위하고, 고객들에게 공갈, 협박을 일삼은 조직폭력배 등 피의자 20명을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이들은 ’09. 1월~’10. 12월까지 강원랜드 카지노 VIP실에서 돈을 탕진한 고객들에게 접근하여 7일에 5%~10%(연 256~579%)의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약 150회에 걸쳐 117억원 상당 무등록 대부업을 영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여 게임테이블에 앉아 자신들이 돈을 빌려준 피해자가 게임에서 승할 경우 카지노 칩을 임의로 가져가는 등의 방법으로 공갈, 협박하고, 심지어 강원랜드 카지노 직원들에게도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피의자 20여명 중 4명은 경찰관리대상 폭력 조직 4개파에 각 소속되어 활동하는 자들 이었으며, 다른 피의자들 대다수 역시 폭력 조직을 추종하는 자들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은 타인 명의의 계좌를 불법 사채업에 사용하여, 경찰의 단속을 피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지방경찰청에서는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불법사금융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직폭력배의 각종 이권개입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