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11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이 5일서울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는 직업 능력개발과 숙련기술 장려에 힘쓴 유공자를 포상하고 대한민국 명장․숙련기술전수자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인증 수여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주)제이에스피코리아 기술연구소장 박병일(54)씨가 수상했다.
지난 40년간 자동차 기술업무에 종사하며 ‘자동 변속기 오일온도 자동유도 장치’ 등 총 9건의 실용신안 특허를 획득했고 제1호 자동차 정비명장으로서 차량기술사 등 17개의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99년, 자동차 급발진이 급증하자 자비로 차량을 구입․연구한 끝에 원인이 전자제어엔진 오작동에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고 기능인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는 현대중공업(주)기술교육원의 직업훈련 교원인 김영진(47)씨가 수상했다.
전기부문 최고의 기술자로서 지난 26회 기능장시험에서 전체수석으로 합격했고 공인기술자격 43개를 취득한 국내 1위 기록보유자다.
천장에 설치된 기계식 크레인을 전자식으로 바꾸는 등 현장개선을 통해 연간 8억원의 생산원가를 절감했고 ‘02년부터 기술교육원 교사로서 전기 전자 정비관련 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한편, 근로자 분야 철탑산업훈장은 두산중공업(주) 권순범(48)씨에게 수여되었다.
29년 이상 조선업종에 종사하면서 대형선박의 핵심 부품인 CS가공기술 개발 및 설비 개선에 기여했고 독일 제조사에 CS 전용선반의 single combination type을 twin combination type으로 변경․개발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CS관련 기술개발 및 개선 실적을 32건이나 보유하고 있다.
CS 가공분야에서 독자적인 가공기술 개발 및 지속적인 설비개선을 통해 ‘03년 CS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사업주 분야 석탑산업훈장은 선진정공(주) 박성수(54)대표가 수상했다.
인재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08년부터 ‘독서경영’(학습조직)을 운영하며 매월 외부 전문강사 초빙 및 독서교육ㆍ토론회를 실시했고 유급학습휴가제, 사내 우수기능인 발굴, 사내 경진대회 등을 운영중이며 우수근로자에게 해외연수 및 연말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근로자 직업능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오늘의 주인공들은 학력의 벽을 넘어 공생발전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을 수십년간 현장에서 묵묵히 실천해 오신 분들로 우리 젊은 기능인력들에게는 훌륭한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우리 사회가 학력 ․ 학벌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기술 ․ 기능인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려면 무엇보다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보상이 높아져야 한다”면서“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발굴 ․ 보완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