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와 국민중심연합이 합당을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또, 무소속 이인제 의원도 합당에 합류했다.
8일 오후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와 국민중심연합(국중련)심대평 대표, 이인제 의원은 국회 자유선진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청권 대통합의 원칙을 우선으로 하고 통합작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당과 이인제 의원은 통합선언문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낡은 보수와 진보의 이념과 지역주의에 몰두하면서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일삼아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희망을 잃어 버리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주는 새롭고 부드러운 정당,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는 충청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정당, 국민의 지지를 고르게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통합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 나라에 심어 놓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 영남과 호남의 대립, 자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을 걷어내고 국민화합과 행복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심대평 대표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충청인의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고, 변웅전 대표는 “충청권 대통합을 발판으로 전국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인제 의원 또한 “한나라·민주 양당 구도를 혁파하지 않고는 한국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며 “내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정당에서 심대평 대표를 대표로 추대했고, 당명은 자유선진당을 유지키로 합의했다. 한편 이인제 의원은 통합정당에서는 당분간 어떠한 직위를 맡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이인제 의원은 지난 달말 충청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국정당 창당을 제시한 바 있다.
이인제 의원은 “기성정당이 대변하지 못하는 소외된 국민을 재변할 수 있는 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며 “오는 9월∼10월까지 충청을 중심으로 하는 전국적인 대중정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이인제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대변화와 소명, 국민 마음 깊은 곳을 꿰뚫어 보고 빨리 움직이면 가장 강한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흡수통합을 주장하는 자유선진당과 헤쳐모여식을 주장하는 국민중심연합의 주장을 이인제 의원이 구심점을 마련하여 합당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인제 의원의 메리트 있는 추진으로 이번 합당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합정당으로 지지부진한 충청권 통합과 정치판의 새판을 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보] 선진당-국중련, 오늘 공식 합당선언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통합 내부논의를 마무리짓고 공식 합당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와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오후 2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합의사항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자회견 자리에 무소속 이인제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4차에 걸친 양당 통합에 대한 큰 틀에 합의하고, 심 대표를 통합정당 대표로 추대하면서 당명은 자유선진당으로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