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혁명군 국가위원회(NTC) 위원장이 트리폴리에 도착, 리비아 통치를 강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리비아 혁명군이 10일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최후 거점 가운데 하나인 바니 왈리드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혁명군 병사들은 이날 바니 왈리드에 투항을 권고한 시한이 지남에 따라 바니 왈리드레 대한 공격에 들어갔다. 바니 왈리드에서는 수십 명의 카디피 지지 세력이 공격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리비아 전역에 대한 통제와 일상 생활의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리비아 과도정부는 이날 3∼4일 내로 석유 생산이 재개돼 리비아 경제에 활력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바니 왈리드는 지난달 21일 트리폴리 함락 후 카다피 세력의 최후 거점 가운데 한 곳으로 지목돼 왔다.
NTC 측은 카다피 원수의 아들 가운데 한 명 혹은 두 명이 바니 왈리드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카다피 전 국가원수도 여전히 바니 왈리드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리비아 혁명군은 며칠 전부터 바니 왈리드를 포위하고 있었으며 항복하지 않을 경우 10일부터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혁명군은 이에 앞서 9일 카다피 전 원수의 고향인 시르테에 대해서도 공격을 시작했었다.
혁명군은 바니 왈리드 중심부 500m 거리에까지 진격했다가 퇴각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나토 전투기들이 카다피군에 대해 7차례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