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89) 여사가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 병원 측은 “이 여사가 지난 10일 복통과 구토, 고열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 VIP병동 특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이 여사의 증세는 심각한 정도는 아니며 이르면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희호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다.
한편, 천식으로 인한 기침과 가래 증세로 지난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오전 서울대병원과 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최근 천식으로 인한 기침과 가래증상이 다시 심해져 지난 11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지내려고 했는데 퇴원 뒤 증세가 심해져 다시 입원했다”면서 “현재 특실에서 치료를 잘 받고 있고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27일에는 폐에서 길이 7㎝의 한방용 침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아 우리나라 침술사 논란이 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