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2월 15일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발전을 선도해온 예술의전당이 2011년 10월 5일 600석 규모의 실내악 전용 공연장인 IBK챔버홀을 오픈한다.
국내 최고의 음향과 시설을 자랑하며 실내악 연주에 최적화된 무대가 될 IBK챔버홀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개관 기념 페스티벌>로 그 화려한 빗장을 연다.
IBK챔버홀의 가장 큰 특징인 탁월한 음향은 예술의전당 개관 당시부터 음향설계를 담당해온 자타공인의 국내 최고 건축음향설계․컨설팅 전문가 김남돈 박사가 맡았으며, “무대 소리 그대로 객석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독주, 실내악, 2관 편성, 관현악 등 다양한 무대를 연출할 수 있는 IBK챔버홀은 잔향 역시 그 용도에 맞춰 설계되었다. 소리가 100만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서 체크하는 잔향은 평균 1.8~1.9초로 기존 콘서트홀의 잔향 2.6초에 비해 약 0.8~0.9초 짧아져 챔버홀 무대에서 치러질 공연 규모에 맞게 최적화되었다.
소프라노 신영옥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총 48회로 진행될 이번 페스티벌은 우리 시대의 거장과 중견, 젊은 클래식 스타, 국내외 최고의 실내악단을 새로이 오픈한 홀에서 차례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클래식 스타 시리즈, 영 클래식 스타 시리즈, 앙상블 페스티벌, IBK챔버홀 개관 기념 손범수․진양혜의 토크 & 콘서트, 총 4개의 카테고리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대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클래식 스타 시리즈로는 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맑고 청아한 음성을 가진 신영옥의 10월 5일과 6일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첼리스트 양성원(10/7), 피아니스트 김대진(10/8), 하피스트 곽정(10/11), 소프라노 임선혜(10/12), 피아니스트 이경숙(10/17), 첼리스트 송영훈(10/18), 바리톤 서정학(10/22),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10/23), 피아니스트 유영욱(10/24)과 박종화(10/26),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10/28)과 이성주(10/30), 이경선(11/1), 피아니스트 최희연(11/2),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11/7)가 차례로 오른다. 그리고 피아노 두오로 박종훈과 이윤수(11/9), 김정은과 이용규(11/11)가 선보이며, 피아니스트 김원(11/15),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11/17)이 클래식 스타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영 클래식 스타 시리즈에는 올해 6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10/9)이 그 시작을 맡는다. 뒤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10/13), 김수연(10/20), 신현수(10/25), 피아니스트 김태형(10/27),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10/31), 피아니스트 조성진(11/6), 이진상(11/16), 김규연(11/18)이 무대를 꾸민다.
앙상블 페스티벌에는 음악 영재 교육의 산실, 커티스 음악원 출신의 아티스트들로 이루어진 커티스 온 투어(10/9), 서울바로크합주단(10/10), 한국페스티발앙상블(10/14), 화음쳄버오케스트라(10/19), 허트리오(10/21), TIMF앙상블(10/29), 트리오 탈리아(11/3), 아울로스 목관 5중주(11/4), 콰르텟 21(11/5), 벨라보체(11/8), 이 마에스트리(11/12),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11/13), 목관 5중주 아이그룹(11/14)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내악 단체들의 다채로운 연주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세계 최고의 실내악 단체인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12/11), 주피터 스트링 콰르텟(12/12),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음악감독인 데이비드 핀켈, 우한, 필립 세처 트리오(12/13)가 내한하여 챔버홀 개관을 축하해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IBK챔버홀 개관 기념 손범수․진양혜의 토크 & 콘서트는 9월까지 350석 규모의 리사이틀홀에서 선보이고 있던 음악회를 챔버홀 개관에 맞춰 장소를 옮겨 새롭게 선보인다. 10월 15일, 그 첫 무대는 우리나라 첼로계의 대모, 정명화가 연주뿐만 아니라 그동안 들려주지 않은 진솔한 얘기를 풀어내며 챔버홀을 꽉 채울 것이다. 그리고 11월 19일에는 로맨틱한 피아노 선율의 가을 남자,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