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연구하고 개발한 한방약재와 쌀로 만든 烏髮酒(오발주), 직접 재배한 이천 밤고구마, 양평 주키니 호박 등 농특산물이 전시·판매된다.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영농 정착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에 남한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영농종사자들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양양주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대회는 몇 년 전 탈북하여 포천시에 정착한 안정남(56세)씨, 재북 당시 15년을 연구한 비법으로 한방약재와 우리 쌀로 만든 烏髮酒(오발주)를 선보인다.
烏髮酒(오발주)는 까마귀 오(烏)에 터럭을 뜻하는 발(髮)을 써서 흰머리를 검게 해주고 까마귀처럼 장수한다는 뜻으로 동의보감에 명시된 하수오를 주재료로 한 약주이다.
또한 이천에서 5만2천여 평의 밤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이옥실(40세)씨, 양평에서 하우스 10여동에 주키니 호박농사를 짓고 있는 김혜영(39세)씨도 자신들의 수확물을 전시·판매 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의 선두주자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며 다양한 정착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부모의 심정으로 그들이 영농정착에 성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영농·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지원도 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전국 거주 북한이탈주민 19,876명 중 27%인 5,337명이 경기도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