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이프 '히스토리 후'가 탤런트 최진실(1968~2008) 3주기 특집을 27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2008년 10월2일 세상을 떠난 최진실의 작품을 돌아보고 어머니를 비롯해 박원숙(62), 박상원(52) 등 동료들이 추억하는 고인의 모습을 전한다.
어머니 정옥순(63)씨는 "한 때는 모든 곳에서 '최진실' '최진실' 했는데 이제 딸이 잊혀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까"라며 쓸쓸해했다.
정씨는 또 유난히 사이가 좋았던 최진실·진영(1971~2010) 남매를 떠올리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이혼 후 힘들어하던 최진실을 추억한다.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진실과 호흡을 맞춘 박원숙은 "죽기 두 달 전 새벽에 내게 전화가 왔다. 그때 진실이 이야기를 들어줬어야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진실의 마지막 출연작인 MBC TV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연출한 이태곤 PD는 "촬영현장에 가장 먼저 나와 대본을 암기하던 배우가 바로 최진실이다. 현장에서 말 걸기가 어려울 정도로 역할에 몰입했다"고 회상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