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빗물’ 재활용으로 1석 4조 효과누린다

URL복사

농촌진흥청, 온실용 빗물이용 시스템 개발

농촌진흥청은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온실의 작물재배에 활용함으로써 물 절약, 품질 향상, 소득 증대, 그리고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온실용 빗물이용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부 시설원예 지역에서는 지하수 고갈, 철 성분 과다 등 수질이 좋지 않아 작물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해안이나 간척지 주변의 지하수는 염류농도가 높아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일부 농가에서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러한 시설원예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농진청에서 개발한 온실용 빗물이용 시스템이 그 해답이며, 이는 각종 이물질이 혼합된 초기 빗물은 이용자가 설정한 시간만큼 자동으로 흘려버리고 맑은 빗물만 모이도록 고안됐다. 비가 많이 와서 저장 탱크에 가득 차면 자동으로 빗물 저장이 차단된다.

이 시스템은 빗물을 모으는 집수시설, 초기 빗물 배제장치, 불순물을 걸러주는 여과장치, 빗물을 보관하는 저장탱크, 모인 빗물을 작물에 공급해주는 관수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빗물 저장조는 땅속에 물탱크를 묻어 빗물을 저장하는 지하 저수탱크형과 비교적 설치하기가 쉽고 설치비가 저렴한 지상 저수탱크형으로 나뉜다.

그리고 저장조의 형태와 크기는 농가의 시설규모와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빗물이용 시스템은 맑은 물만 저수탱크에 자동 저장하는 기능 외에 저수탱크 내에 자외선 살균장치가 설치돼 있어 미생물 발생이 차단된다.

또한 농가의 설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상 저수탱크형 구조재는 토목건축용 거푸집을 이용해 저렴하면서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현재 부산에 위치한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유리온실에 800톤 규모의 지하 저수탱크형과 연동형 비닐하우스에 60톤 규모의 지상 저수탱크형이 설치돼 가동 중에 있다.

그리고 부산 시설농가에 건축용 거푸집을 이용한 저가의 100톤 규모 지상 저수탱크가 설치돼 토마토, 국화재배 등 실증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모아진 빗물의 수질을 분석해 본 결과, pH 5.86~7.03, EC 0.02~0.03dS/m로 부산 강동동 지역 농업용수의 pH 7.30~7.64, EC 0.26~0.31dS/m에 비해 월등히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시설토양의 염류농도와 관계되는 Na, Cl은 거의 함유되지 않을 정도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빗물을 이용해 토마토, 오이 등의 작물을 시험 재배한 결과, 생육이나 수량에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생육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 정밀관리가 필요한 수경재배에 적용하는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온실 전체면적인 약 53,000ha의 10%에 빗물이용 시설 적용시 연간 4,600만톤의 물이 절약되고, 이는 연간 715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온실가스(CO2)는 연간 15,370톤 감소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빗물이용 시스템 사용 시 물 절약은 물론 홍수와 가뭄 예방, 작물생육과 수량증대 등의 효과를 고려한다면 비용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전종길 연구관은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서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물을 아끼고, 돈도 벌며, 환경도 살릴 수 있는 길이므로 빗물이용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민주, 내일 의총에서 금투세 결론 내나...‘유예’ 무게, 폐지론도 나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도부는 유예론에 힘을 실었지만 최근 들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분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예를 결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폐지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 의총에서 같은 날 오후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 본회의 전략과 함께 금투세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론 결정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도부의 입장으로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과정처럼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 후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일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시행론과 유예론의 사이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우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다수가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론 역시 유예 쪽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도부 내에서는 아예 유예를 넘어 폐지하자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이성배 대표, ‘서울 세계불꽃축제, 안전 사고 대비 철저한 점검’ 주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오늘(10월 2일) 서울 세계불꽃축제(불꽃축제)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빛섬축제)를 앞두고, 서울시 집행부에 두 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안전사고 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빛섬축제는 한강의 6개 섬 중 매년 하나씩 순차적으로 축제 장소를 정하는 방식이어서 여의도 순서가 될 때 불꽃축제와 시기적으로 겹쳐 이러한 상황이 언제라도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성배 대표는 “두 축제의 시기를 조정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면, 축제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을 최대한 예측하여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대비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에 집행부는 “불꽃축제 장소와 빛섬축제의 조형물 설치 장소가 실제로 겹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조형물은 인적이 드문 장소와 한강 위에 띄운 조형물이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여의나루역 인근의 조형물 하나가 불꽃축제가 끝나고 해산하는 인파가 몰릴 경우 동선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제 되는 조형물은 불꽃축제 당일 운영하지 않되, 해당 조형물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