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8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둔치에 12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려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만발의 불꽃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다정하게 손을 붙잡은 연인과 가족 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불꽃이 터질 때마다 탄성과 박수갈채를 쏟아내며 환호했다.
올해로 12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과 일본, 포르투갈 공연팀이 참가해 다양한 특수효과가 가미된 화려한 불꽃을 뽐냈다.
경찰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63빌딩부터 마포대교 구간과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에서 63빌딩으로 향하는 진입로의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여의도 일대에 경력 12개 중대 900여명을 배치했다.
한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폐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