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성주산(680m) 가을단풍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 가운데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성주산은 소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가을에는 노란빛에서 붉은빛으로 번져가는 단풍스펙트럼이 펼쳐진다.
특히 성주산자연휴양림에는 산림경영모델숲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등산로에 색동옷을 입히는 사업을 하고 있어 전국 최고의 단풍산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주산단풍축제위원회에서는 성주산 단풍절정시기에 맞춰 오는 29일 성주산 단풍축제를 성주면 성주리 소재 석탄박물관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단풍축제는 1부행사로 초등학생단 연주회, 지역주민 화합을 위한 민속경기에 이어 2부 품바공연, 예술단초청공연, 3부 시민노래자랑, 연예인 및 외국인 초청공연과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연계행사로 지역 특산품 전시․할인 판매, 양송이전 직접 만들기 체험행사와 지게매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체험 마당 등도 마련된다.
한편 성주산은 예부터 성인, 선인이 많이 살았다하여 성주산(聖住山)으로 불러지고 있으며, 팔모란(8곳의 명당)를 가지고 있는 서해의 맑은 정기가 서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