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당의 10.26 재보궐선서 후폭풍

URL복사

'서울시장 선거로 보이지 않는 내상 입어' … 돌파구가 안보인다

박원순의 등장과 승리를 본 정치 무림은 곧바로 내년 대선 당주들의 성적표 매기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박원순 승리의 1등 공신으로 내년 대선 무림의 판도를 바꿔버린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의 등장으로 대선 당주들이 줄줄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무림은 이번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내년 무림대선의 전초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전초전에서 가장 큰 내상을 입은 인물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꼽고 있다.

선거의 여왕으로 줄곧 대선 무림의 제 1맹주 자리를 지켜왔지만 안철수의 일초식에 비틀거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역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고 선거 기간 당을 사회단체의 한 지류로 만들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로 인해 야권 대선 주자 1위 자리도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문제는 어느 정도 내상을 입었는지 조차 가늠하기 힘들게 소외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정 최고는 서울시장 당내 후보 경선 과정에서부터 치명상을 입었다.

MBC 직계 후배로 자신의 문파에서 소당주로 성장한 박영선 의원을 뒤로 하고 천정배 최고위원을 내세웠다 일초식에 나가 떨어졌다.

정 최고가 천정배 의원을 지원한 이유는 뭘까.

천 의원은 한때 정풍 무림의 3대 맹주였던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의 맨 앞줄에 섰던 주인공이다. ‘정풍’은 DJ(김대중 전대통령) 세력의 중심에 있는 권노갑 당시 당고문을 축출하기 위한 2000년대 초반의 여권쇄신 바람이었다.

정 최고는 천정배 의원을 밀어 정풍의 분위기를 재현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른다. '천신정'은 당시 미래정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정풍은 두고 두고 정 최고의 정치초식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는 ‘배반의 면류관’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정풍에 이어 탄풍(탄핵열풍)에 힘입어 일약 무림의 제1맹주로 대권까지 도전했지만 실패와 더불어 노무현 전대통령의 세력에게까지 ‘배반의 면류관’을 써야 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신정풍운동’의 꿈이 무위로 끝나면서 그 만큼 위기의 골은 깊어졌다.
정 최고 측근들 누굴 만나도 ‘안좋다’는 말이 대뜸 나온다.

특히 안철수 원장의 ‘공수권’(空手拳)초식이 먹히면서 정 최고의 ‘집착권’이 상대적으로 절하됐다.
‘공수권’이란 자신의 절대적 위치를 포기하고 뒤로 물러서는 행보다. 즉 비움의 미학이었다.
상대적으로 정 최고는 무엇이든 손에 쥐고 놓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3년전 당을 탈당하며 전주 덕진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회군정치’가 집착권의 절정으로 꼽힌다.
정 최고의 위치는 손학규, 유시민 등 정당 무림에서 조차 밀리더니 급기야 안철수, 문재인 등 초야 무림의 세력에게 까지 밀리는 신세가 됐다.

현재 정 최고의 전략은 두 가지로 평가된다. ‘좌클릭 행보’와 ‘반성 행보’다.
'좌클릭 행보'는 담대한 진보를 내세운 좌파색깔 입기다. 한진중공업 사태 현장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반성행보’는 얼마 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미FTA에 대해 반성하듯 과거의 중도적 행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탐대실’(小貪大失)로 평가받고 있는 ‘집착권’이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신의 고향인 전북에서 지역구인 ‘전주덕진’부터 놓아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 최고는 현실을 앞세워 ‘지역사수’에 나서며 요즘 지역 버스업체(전북고속)와 한판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호남의 맹주 다툼에서도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정세균 전 대표에게 밀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로선 정 최고의 사방은 막혀있다.

12월로 예상되는 당권도 체면상 도전할 수 없다. 대권주자가 당권에 연연하는 모습도 우습고 성공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풍과 열린우리당의 실패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세력과의 반목이 향후 진행될 야권 통합 논의의 한축을 담당하는데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박원순에게 진 박영선 의원의 예에서 보듯이 이른바 ‘정동영 계보’의 해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북을 비롯한 호남 정치권에서 조차 정동영 계보가 사실상 무너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 텃밭 지역구를 놓고 서울로 가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특히 여론 주도층을 중심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팽배하다.

정 최고는 ‘사면초가’에 몰린 것이다.

10·26 재보궐 선거를 거치면서 정 최고는 부지불식간 대권무림의 최고 내상자로 몰리고 있다. ‘운기조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오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민주, 내일 의총에서 금투세 결론 내나...‘유예’ 무게, 폐지론도 나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도부는 유예론에 힘을 실었지만 최근 들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분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예를 결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폐지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 의총에서 같은 날 오후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 본회의 전략과 함께 금투세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론 결정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도부의 입장으로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과정처럼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 후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일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시행론과 유예론의 사이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우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다수가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론 역시 유예 쪽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도부 내에서는 아예 유예를 넘어 폐지하자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이성배 대표, ‘서울 세계불꽃축제, 안전 사고 대비 철저한 점검’ 주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오늘(10월 2일) 서울 세계불꽃축제(불꽃축제)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빛섬축제)를 앞두고, 서울시 집행부에 두 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안전사고 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빛섬축제는 한강의 6개 섬 중 매년 하나씩 순차적으로 축제 장소를 정하는 방식이어서 여의도 순서가 될 때 불꽃축제와 시기적으로 겹쳐 이러한 상황이 언제라도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성배 대표는 “두 축제의 시기를 조정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면, 축제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을 최대한 예측하여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대비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에 집행부는 “불꽃축제 장소와 빛섬축제의 조형물 설치 장소가 실제로 겹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조형물은 인적이 드문 장소와 한강 위에 띄운 조형물이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여의나루역 인근의 조형물 하나가 불꽃축제가 끝나고 해산하는 인파가 몰릴 경우 동선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제 되는 조형물은 불꽃축제 당일 운영하지 않되, 해당 조형물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