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선전하지 않겠어. 적어도 호남에선” “재선거에서 한표도 못건진 여당이 지방선거라고 달라질까” “수도권에서나 누가 나오든 한나라 깃발만 꽂으면 당선은 따논 당상 아닐까”….
술자리 안주처럼 씹히는 지방선거 얘기들. 어설피 들어봐도 지방선거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으로 모아진다. 여전히 영, 호남 선거다.
중부권신당을 겨냥한 ‘국민중심당’은 바로 이 영, 호남 지역패권구도 지방선거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포부다. 고속철 시대, 충청권까지 이어진 중부권은 어림잡은 인구만도 3천만명이 넘는데다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일방승리란 것도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
한나라 일방승리 ‘천만에’
국민중심당의 지방선거 전략은 일단 틈새를 본다는 데 맞춰진다. 특히 지방색에서 가장 자유롭고 가장 개방적이며 선진화된 중부권과 제주에서 틈새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고건 전 총리나 이명박 서울시장, 더 거슬러 올라 2002년 대선당시 정몽준 후보 지지까지 적어도 중부권 민심은 지역주의를 벗어나 있다는 얘기다.
국민중심당 한 관계자는 “올 지방선거에서 지역패권구도 극복의 단초가 보인다면 국중당은 의외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신당이 틈새전략에 성공한다면 아날로그 지역패권 정당은 무너질 것이고 디지털소프트웨어 솔류션 정당인 신당은 하나의 솔류션이 완공되면 응용분야도 많아지듯 아날로그가 못한 변화무쌍한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쥘 것”이라는 것이다.
국민중심당 선대위측은 적어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2석을 평년작으로 예견한다. 최대3석에서 최하1석을 내다보지만 대전지역 기초선거에서는 3대1대1(국곀?열)로 신당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북을 모두 합칠 경우 신당은 4대3대1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앞설 것으로, 또 더 희망적일 경우 충남에서 4대1대0(국곀?열)의 압승을 내다보고 있다.
광역단체장 2석 기대, 수도권 선전도
신당은 특히 수도권에서도 한나라당의 일방적 승리는 없을 것이란 예측이다. 경기남부 10곳에서 적어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틈새를 공략 6대2대2(한겚퉩열), 혹은 6대3대1(한겚퉩열)의 선전을 기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신당에게 있어 극심한 인물난을 어떻게 메울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화두일 수 밖에 없다. 1명의 광역단체장과 5명의 현역의원들로 구성된 신당으로 지방선거와 대선을 꾸리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역시 만만치 않은게 사실. “후발당 특징상 다른 당의 후보구도가 잡힌 후 틈새를 본다”는 방침이란게 일단 신당의 전략이나 극심한 인물난 속에서 “인제 그만해, 인제 안할때도 됐는데, 인제 신당까지…”라는 비아냥 마저 감수해야할 국민중심당의 고충은 커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