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사장 허준영) 지난 10월 28일 오후 5시 23분 일산선 백석역에서 선로로 뛰어내린 승객을 구한 제1포병여단 이경택 상병(25세)에게 4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당시 백석역에는 대화 방면으로 가는 전동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고, 전동열차가 역내로 막 진입하려는 순간이었다. 이때 50대 여성이 갑자기 선로로 뛰어들었고 주변에 있던 승객들은 당황한 나머지 소리만 지를 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마침 외출 후 부대에 복귀 중이던 이 상병은 이 광경을 보고 선로로 뛰어들었다. 투신자를 부축한 이 상병은 진입하는 전동열차를 확인하고 승강장 홈 아래 공간으로 우선 대피했다가 전동열차가 정차한 후에 투신자를 끌어안고 승강장 위로 무사히 올라 왔다.
이 상병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의 신분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열차가 들어오는 위급한 순간이었지만 당시에는 어떻게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당시를 회상 했다.
이날 감사장을 수여한 강칠순 코레일 서울본부장은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살신성인하는 것은 투철한 군인정신의 표상이다”면서 “이러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기 바라며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