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명품기술은 현장에서 탄생한다”

URL복사

(주)디유티코리아 정용채 대표
우레탄고압발포기 핵심 부품인 믹싱헤드의 국산화 성공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주)디유티코리아 정용채(55세) 대표를 선정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쉰아홉 번째 수상자 정용채 대표는 지칠 줄 모르는 집념으로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던 우레탄발포기용 믹싱헤드의 국산화에 성공, 높은 품질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역수출을 이뤄낸 주인공이다.

1956년 충북 제천에서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정대표는 어려서부터 손으로 만들고, 몸으로 부딪혀 얻은 경험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러한 그의 성격은 공업고등학교로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된다.

1971년 서울 소재 한양공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입학한 그는 처음으로 다양한 기계와 기능훈련을 경험하면서 이곳에서 가능성을 발견한다.

고교 졸업 후 한 단계 높은 기술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하여 한국정밀기기센터(현, 경기과학기술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이곳에서 그의 기능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고 정밀측정산업기사를 1년 만에 취득하게 된다.

이후 방위산업체인 제일정밀공업(주)[현, 퍼스텍(주)]에 입사하면서 정 대표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생산 공정 관리부 사원으로 근무하면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당시로서는 첨단의 기능과 기술을 실전에서 익히게 된다.

“업무 특성상 현장 실전 경험은 물론 이론적 배경 지식도 탄탄해야 원활한 업무 수행이 가능했습니다. 초년병 시절, 낮에는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실전경험을 익혔고, 밤에는 독학으로 기술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회사 내에서 해결사라는 별명이 붙었더군요.”

바로 이때가 생산 기능직과 기술 개발직의 중간에서 기능과 기술을 모두 섭렵할 수 있었던 시간으로, 현재의 정용채 대표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기술부로 승진 발령을 받고 기술개발은 물론 원가 계산, 기술 영업 등의 확장된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폭넓은 시야와 경험을 쌓게 된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간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대표는 지인 3명과 함께 항공기부품 제작 치공구(治工具)를 생산하는 한국치공구(주)를 설립하게 되고 기술 개발 및 생산을 총괄 담당하는 상무이사로 회사 안정화와 성장을 위해 매진하게 된다.

이후 회사가 안정화되자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어 사의를 표명했으나 그의 역량이 필요했던 회사의 만류로 마지막 3년 동안은 기술 고문직을 겸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창업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마침내 1992년 정 대표는 홀로서기에 나서 (주)디유티코리아를 설립했다. 아내와 직원 1명으로 단출하게 꾸려진 회사는 베어링 부품 생산용 금형 생산에서 시작했다. 그렇게 미약하게 시작한 회사는 폴리우레탄발포기 사업에 뛰어들며 비약적 성장을 이룩하게 된다.

회사는 현상유지는 할 수 있었지만 결정적인 성장동력이 필요했던 정 대표는 수천만원대의 수입산이 점령하고 있던 폴리우레탄발포기의 핵심부품인 믹싱헤드 개발에서 답을 찾았다.

그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집념 어린 연구개발 노력으로 결국 국산화에 성공하게 되었고 (주)디유티코리아는 폴리우레탄고압믹싱헤드 제조 부문에서 세계 3대 메이커로 우뚝 서게 된다.

올해는 매출액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의 70% 이상이 일본, 독일, 미국, 중국,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 30여개국에 대한 수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주)디유티코리아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기술과 경험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명품을 개발한 정용채대표, 현장(기능)을 알고 같이 호흡해야 기술 개발도 가능하고 명품도 만들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장(기능)을 알아야 기술 개발도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기에 현장의 니즈(needs)와 애로 사항이 없는지 체크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진정한 명품 기술은 디테일이 완벽히 구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 될 때 가능한 것이고 이는 현장(기능)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라고 정대표는 말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민주, 내일 의총에서 금투세 결론 내나...‘유예’ 무게, 폐지론도 나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도부는 유예론에 힘을 실었지만 최근 들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분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예를 결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폐지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 의총에서 같은 날 오후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 본회의 전략과 함께 금투세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론 결정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도부의 입장으로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과정처럼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 후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일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시행론과 유예론의 사이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우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다수가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론 역시 유예 쪽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도부 내에서는 아예 유예를 넘어 폐지하자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이성배 대표, ‘서울 세계불꽃축제, 안전 사고 대비 철저한 점검’ 주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오늘(10월 2일) 서울 세계불꽃축제(불꽃축제)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빛섬축제)를 앞두고, 서울시 집행부에 두 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안전사고 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빛섬축제는 한강의 6개 섬 중 매년 하나씩 순차적으로 축제 장소를 정하는 방식이어서 여의도 순서가 될 때 불꽃축제와 시기적으로 겹쳐 이러한 상황이 언제라도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성배 대표는 “두 축제의 시기를 조정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면, 축제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을 최대한 예측하여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대비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에 집행부는 “불꽃축제 장소와 빛섬축제의 조형물 설치 장소가 실제로 겹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조형물은 인적이 드문 장소와 한강 위에 띄운 조형물이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여의나루역 인근의 조형물 하나가 불꽃축제가 끝나고 해산하는 인파가 몰릴 경우 동선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제 되는 조형물은 불꽃축제 당일 운영하지 않되, 해당 조형물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