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황우석 박사와 단독면담을 했던 ‘동산 반야회’ 김재일(57) 회장이 ‘황우석 박사 구하기’에 나섰다.
‘황우석 박사 지키기’ 재가불자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회장은 “황박사에게 어떠한 신상에 변화가 있더라도 믿음에는 변함이 없고 계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면서 “빠른 시간내에 황박사가 연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내용.
황박사와의 인연이 참 남 다른데...
동국대에서 줄기세포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황박사도 불교신자라 더욱 마음이 통했던 것 같다.지난달 황박사와 원천기술의 진위 놓고 논쟁이 벌어졌을 때 황박사에 전화를 걸어 경기도 모처에 있는 산속에서 오전 9시30분에 만나 오후 1시가 넘는 시간까지 점심을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황박사 지지 기자회견을 두 차례나 주도한 책임자로서 다른 어떠한 모든 것을 떠나 황박사를 통해 진실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주로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었나...
만날 당시 많이 우울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만났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오히려 생기가 있어 보였다. 부인과 함께 나온 황박사는 “맞춤형 배아줄기 세포 원천기술은 확실히 갖고 있다. 언제든지 재현해 보일 수 있다.다만 걱정인 것은 이번 일로 인해 한국의 독보적인 기술인 배아줄기세포기술이 해외로 유출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원천기술 확보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원천 기술은 확실히 보유하고 있고, 이 기술은 오로지 우리나라만이 독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이며 이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해외에서는 복제배반포기술을 보유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기술을 가진 과학자로서 예우를 받는데 한국에서는 사기꾼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황박사에게 108배를 하라고 권유를 했다던데...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견뎌야 한다고 했다. 기도로 신심을 더욱 견고히 하고 매일 108배 정진을 해서 몸과 마음을 다지면 좋을 것이라고 충고를 해 드렸다. 이에 대해 황박사는 지금도 조금씩은 절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정진해 108배를 하겠다고 했다.
황박사 후원회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광고나 지인등을 통해서 후원재단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후원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 공식적인 기구도 출범시켰다. 황박사가 모든 것을 툴툴 털어 버리고 연구에 전념을 하는 그날까지 적극 후원 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불자 편들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정부는 앞으로 세포허브를 성체줄기세포중심으로 운영해 간다는 발표를 했다. 황박사는 “성체줄기세포분야는 이미 세계적으로 연구가 많이 되고 있지만, 이제는 거의 실패한 기술로 보아야한다. 일부종교에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교리상의 문제로 반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어떤 것 보다 불교계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개인적인 소견도 편들기 보다는 황박사를 예나 지금이나 존경하는 과학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
황박사의 구속여부를 떠나서 계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황박사는 스너피를 복제한 것으로만 해도 대단한 연구결과를 가지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그를 도울 명분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스너피도 처음에는 조작 된 것이라고 했다가 최근에 와서야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황박사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