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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조선시대 왕릉의 실체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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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추정 초장지, 발굴조사 결과 공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융건릉(사적 제206호) 내 정조대왕 초장지(初葬地 : 정조대왕 승하 후 최초로 묻힌 터)로 추정되어온 지점에 대하여 사실관계를 조명하고 앞으로 정비복원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지난 10월 24일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해 왔다.

이 지역은 융건릉 경내 동남쪽 경계부분에 위치하면서 용주사의 서편으로, 지난 2007년 정조대왕 초장(初葬) 왕릉의 재실(齋室)터가 발견된 곳에서 북서편 인근에 해당된다.

현재 건릉(健陵)은 1800년 정조대왕이 승하한 이후 1821년 왕비였던 효의왕후(孝義王后)와 합장하기 위해 당초 초장지로부터 이장(移葬)해 조성한 능이다. 그간 정조대왕이 승하한 1800년의 초장(初葬)된 위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현재 발굴지역은 초장지로 유력하게 지목되어 오던 곳으로 이번 발굴결과, 정조대왕의 초장지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자형(凸字形)으로 판 묘광(墓壙) 북편에서는 다수의 유물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로는 백자명기, 백자호류, 칠기함, 청동편종, 난간석의 하부 지대석 등이 있다.

출토유물 중 유개호(有蓋壺 : 뚜껑이 있는 단지)는 18세기 백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형태로, 7개가 일괄로 부장되어 있었다. 또한 백자명기는 그 종류가 다양하며, 특히, 작(爵)은 다른 일반 분묘에서는 확인된 바가 없는 유물이다.

더불어 궁중제례악에서만 사용하던 악기인 편경(編磬)과 편종(編鐘)이 각각 명기로 제작되어 출토되었다는 점은 이 무덤이 왕릉으로서의 격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조선 후기 왕릉의 조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밝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현재 발굴지역은 건릉과 구조에 있어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확인할 수 없었던 왕릉의 내부구조, 부장 양상, 이장(移葬) 당시의 상황까지 복원해 낼 수 있어 조선 후기 왕릉 연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에 대한 일반인 현장 공개는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발굴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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