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준호 전 위원장이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에 위촉됐다.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은 22일 오전 “지난 21일, ‘공동대표단의 합의에 의해 2인 이내의 공동대표를 추가할 수 있다’는 당헌 제23조에 의거하여, 민주노총 조 전 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추가 위촉하였다”며 “공동대표단의 이러한 뜻을 민주노총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조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공동대표 위촉은 통합진보당이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 현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하며, 이명박 정부하에서 가장 고통받는 당사자인 1,700만 노동자들의 문제를 진심을 다 해 우리 당의 문제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조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공동대표를 수락하는 대로 통합진보당의 노동 현장 행보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 대변인은 “다가오는 4.11총선을 통해, 민주노총 80만 조합원들과 전체 노동자들이 통합진보당의 주역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진정성있게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기존의 이정희·심상정·유시민 등 3인 공동대표 체제에서 4인 체제로 확대됐다.
조 전 위원장은 1998년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2003년 기아자동차노조 지도위원을 역임했으며, 2006년 민주노총 위원장에 취임해 1년 간 비정규직법 개정 투쟁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