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는 충청권 지역 후보자 6인을 공천자로 확정, 발표했다.
이현청 공심위원장은 “지난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청권 전체 32명의 1차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과 심층적인 심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를 25일 오전 충청권 지역 단수후보 6명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 공심위원장은 유보 후보자들에 대해 “당 대표를 비롯한 중진들이 당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당을 살리기 위한 정신으로 자진하여 발표를 유보해달라고 요청하였다”면서 “공심위는 후보자들의 간곡한 살신성인의 자세를 받아들였으며, 공심위에서 고심을 거듭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전체 후보자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심위는 서류 및 면접 심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충청권 공천자를 심사하여, 임영호(대전 동구), 권선택(대전 중구), 이재선(대전 서구을), 이명수(충남 아산), 김낙성(충남 당진),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등 총 6인의 후보를 1차로 단수후보를 선정했다.
그러나, 세종시 선거구 획정 등이 남아 있는 심대평 대표(충남 공주·연기)와 변웅전 상임고문(충남 서산·태안), 류근찬 최고위원(충남 보령·서천), 김준교 후보(대전 유성구) 등 나머지 단수후보들에 대해선 공천은 유보했다.
또한 미확정된 충청권 지역 공천 신청자를 조만간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며, 서울 등 충청권 이외 지역의 공천신청자에 대해선 26일 면접을 실시한 뒤 27일쯤 충북 지역 단수후보자들을 포함한 전체 공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심위의 결과는 당무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자유선진당이 현역의원 20%이상 공천탈락 원칙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고 있다.
이번 공천 1차 확정으로 물갈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심위에서 현역의원 20%이상 물갈이를 공표한 부담 때문인지 유보후보가 많다.
실제 불출마 선언을 한 이회창 전 대표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단 한명도 용퇴의사를 나타낸 의원도 없다.
따라서 공심위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 밖에 없다. 앞서 지난 19일 대전에서 열린 공천심사위원회 3차 회의에서 이 공심위원장은 “선진당의 특수성이 있는 부분을 완전히 도외시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한바 있다.
사실 충청권 지역의 현역을 제외하고 새로운 인물을 내세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새누리당과 합당설이 나온 터라 더욱더 힘든 상황이 됐다.
충청권 1차 공천자 명단
◇ 대전
▲ 동 - 임영호(56세, 18대 국회의원) ▲ 중 - 권선택(56세, 17·18대 국회의원) ▲ 서을 - 이재선(55세, 15·16·18대 국회의원)
◇ 충남
▲ 아산 - 이명수(57세, 18대 국회의원) ▲ 논산․계룡․금산 - 이인제(63세, 13·14·16·17·18대 국회의원) ▲ 당진 - 김낙성(69세, 17·18대 국회의원)